LA는....

내가 사는 동네

rejungna 2007. 6. 25. 06:57

나는 미국 Los Angeles 에 25년 가까이 살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LA 에서 오래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동네이다. 흔히들 Hancock Park 이라고 간단히 말하지만,

Hancock Park 은 Hancock Park 과 Windsor Square 으로 나누어져 있다. 내가 사는 집은 이 Windsor Square 에 속하며 나는 이  Windsor Square Association(주민회)의 유일한 한인 이사다. 이사로써, Korean American들과 이 동네 미국 콧대 높은 양반들과 다리 역할을 하려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물론,

내 동네에는 한인들이 꽤 살고 있다. 요즈음은 올라버린 집값으로 인해서 이사오는 한인이 줄었지만,

Korean American 사이에는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

집 밖에만 나가면 파란 잔디와 palm tree, 선인장, 단풍나무, 자카린다, 매그놀리아 등등의 많은 나무들이 가로수가 되어서 양쪽 길가에 있기도 하고, 집들 앞의 마당에는 정원수가 되어서 front yard를 잔디와 함께 덮고 있기도 하다. 나는 이 속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고 예쁜 꽃들에 마음을 빼앗기면서 걷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하루에 한번씩은 저녁을 먹고 설겆이를 한 후에 산책을 한다. 

 

보통 LA 라고 하면 smog가 많고, 교통이 혼잡하고, 다른 소도시에 비해서 복잡하고 조금 더러운 것이 떠오른다.

이것이 사실이기도 하지만 절대로 전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북쪽에는 Hollywood 사인이 붙은 산이 있고, 서쪽에는 Santa Monica 바다가 있고, 온갖 한국 음식이 있는 Korea town 도 있으며, 동쪽으로는 Downtown 이 있고, 저 남쪽으로는 여러 도시를 거쳐 San Diego까지 갈 수 있다.

부자와 가난한 자, 갖가지의 과일과 야채들, 대도시다운 사방으로 뻗어나 있는 freeway 들, 특히나 많은 Mexico 이민자들, Hollywood 중심의 영화계 등등 많은 것들이 어우러져 있다. 참 살기 편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넓고 평온하다.

특히, 한국인들에게는 움직이기 쉽고 말이 통하고 한국인이 한국서 먹는 모든 먹거리가 질펀하고 한국과 미국 생활을 바로 이어 주어서 외롭지 않게 하는 도시다. 그러나 가끔 내가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도시다.

한마디로 LA를 요약한다면, 한국 땅을 벗어나서 가장 한국적인 town의 특성을 가진 도시, 우리가 차별을 느끼지 않고 안락하게 살 수 있는 도시다. 한국서 잘 나간다는 사람치고 LA와 상관된 인물이 없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I love Los Angeles that provides me with lots of amenities: freedom, convenience, Korean food, international food, easy access to everywhere, lots of greens in my neighborhood, and the center location in Southern California.

I love this city where I will be rested in peace eventually and my children will stay with their future family; but, I admit that I miss Korea where my young days were spent and my beloved father is rested. Surely, I am lucky to be able to combine two cultures and to make the most out of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