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유명을 달리한 Tim Russert 에게 조의를 표하며...
1991년 부터 미국 NBC 방송국의 일요일 talk show 인 “Meet the Press”의 사회자인 Tim Russert 가
6월 13일 금요일 오늘에 갑자기 사망했다.
13 일에다 금요일이기에 미국인들이 불길하게 여기는 날이다.
평시에 그의 프로그램을 즐겨보던 시청자로서 그에게 삼가 조의를 표한다.
그 순간부터 너무 놀랍고도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슴을 계속 누른다.
아직도 할 일이 많은 사람인데…
그에 관한 소식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이면서, 차분하지만 허망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
지금 NBC 방송국은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광고없이
그의 갑작스런 소식과 그를 알던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바로 어제도 만났던 사람 같건만, 이제는 이름 앞에 고(late)란 접두어를 붙이며
Remembering (기억하는) 이란 수식어를 갖고 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NBC 방송국의 Washington 지부장이었던 그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로 유명했다.
초대받은 인사들은 그의 프로그램에 출현하는 것을 꺼렸을 정도로
심도있고 끈질지게 곤란한 질문들을 던지면서 시청자들을 대신해서 궁금한 문제들을 보도해 나갔던
명 중재자, 사회자, 분석가, 언론인, 보도인이었다.
민주당 예비 선거 중에도 Hillary Clinton 에게 껄끄러운 질문을 끊질기게 던져서
그 녀를 곤욕스럽게도 만들기도 했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서 자수성가한 그는 아주 열심히 자기의 일에 충실하면서 일을 즐긴 사람이다.
많은 journalism상을 받았으며, 두권의 best seller 저서를 집필했다.
내 머리에 아주 인간적이고, 가정적이며 매우 뛰어났던(brilliant) 언론인으로 기억될 것이다.
우리 인간이 언젠가는 유명을 달리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fact 이며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길이다.
그러나 가족이나 친구처럼 자주 보던 사람이,
또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특수한 재능으로 인해서 머릿 속에 각인되었던 사람이 갑자기 아무런 말도 없이 이 세상을 하직하면
비통하기 보다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게 된다.
나는 어떤 식으로 주님 곁에 갈까?
이런 의문을 갖고 오늘 팀 러설트의 죽음을 안타깝게 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