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두 여기자의 석방을 위한 클린톤 전대통령의 북한 방문

rejungna 2009. 8. 5. 08:19

올 3월부터 지금까지 북한에 억류되어서 감옥에 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Current TV 기자인 이유나와 로라 링이 드디어 사면을 받고

클린톤 대통령과 함께 북한을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LA 로 돌아오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이것은 클린톤 전 대통령의 노력과 위상이 직접적인 큰 역할을 했지만, 처음부터 이 사건을 깊이 주시하면서 인도적으로 해결하려고

애썼던 많은 미국인들의 숨은 노고 덕분이다. 특히, 각 신문사와 방송사의 저널리스트들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수많은 글과 방송으로

미국인들의 관심을 이끌면서, 이들의 석방운동을 전개했다. 물론, 겁없이 북한에 접근한 이 두 여자들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어쨋든, 집에는 엄마를 기다리는 어린 자녀가 있는 이 두사람이 곧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안도가 된다. 아니 많이 기쁘다. 이것은 분명 휴머니즘의 승리이며 미정부의 국민보호 노력의 결과가 가져온 좋은 결실이기

때문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이유나와 중국계 미국인인 로라 링은 취재기자가 원천적으로 갖는 극단적인 모험심을 갖고 고민 끝에 중국으로

날아갔었다. 북한과 중국 국경에서 탈북자들의 애환을 취재하던 도중에 무단 국경 침입과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북한 공안에

체포되어서 12년 강제노동을 선고받았다. 그간 간간히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서 이들과 접촉을 시도하려는 가족을 비롯한 미국 정부

요인들의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는 사이에도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함께 핵실험을 강행했었고, 그 누구도 이 두 여기자가 이렇게

빨리 풀려나오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었다. 즉, 점점 체념의 상태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클린톤 전대통령의 전격적인 북한 방문과 김정일과의 만남,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모종의 거래의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북한이 얼마 전에 미국 고위 정치인의 방문을 허락한다는 뜻을 여기자의 가족들을 통해서 흘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을 석방한다는 언질은 주지 않았다고 한다. 클린톤은 결과에 따라서 체면이 깎일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북한으로 날아갔다. 구두의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10년만에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 고위정치인이 된 것이다.

 

북한은 정권에게 나름대로 너그러웠던 클린톤 정부를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재직시 클린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항상 강한 경고를 했지만, 

북한에게 기름을 비롯한 많은 원조를 무상으로 주었으며

분쟁을 대화로 해결을 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클린톤 대통령은 세계무대에서 최고의 정치인으로 대접을 받는

거물이다. 이런 거물의 방문은 세계가 북한을 인정하고 대접해준다는 

선전을 국민들에게 할 수 있게 해준다.

분명 북한은 석방에 대한 보상과 원하던 목적을 클린톤의 방문으로

달성했을 것이라고 추축된다.

 

미국정부는 지금까지 공식적인 논평을 않고 있으며 가족들도 너무 민감한 사안이므로 안전을 이유로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핵문제와는 별개인 개인적인 특사라고 틀린톤의 방문을 전하고 있다. 더 자세한 소식은 이 두 여기자들이 귀국하면

알려질 것이다. 미국도 직접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서 그의 건강 및 뜻을 추측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니 여러모로 성공적인 미션을

완수한 셈이다. 특히, 이 사건에는 로라 링의 언니인 유명한 저널리스트인 리사 링의 동생 사랑과 눈밑 노력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