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밀레니얼(millenials) 세대를 통해서 20년 후를 본다

rejungna 2015. 3. 9. 13:13

최근 미국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가 큰 주목을 받고있다. 언론마다 밀레니얼의 나이를 약간 다르게 

거론하지만 대략 1980 - 2000년 태생을 지칭한다. 미상공회의소는 1980 - 1999 생으로 밀레니얼을 규정했다. 이들의 연구는

미국 미래의 사회, 정치와 문화를 예상할 수 있는 단서를 주고 이들의 취향과 기호는 기업의 비지니스 미래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활발하다. 인구수 또한 올해를 깃점으로 7,530만명으로 예측되어 7,490만명의 베이비부머 인구를 넘어선다. 더우기

젊은 이민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숫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서 여러 측면에서 알려는 시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나 역시 밀레니얼 세대의 엄마이기 때문에 이들의 특성과 성향에 대해 관심이 크다.

 

밀레니얼은 2030년에는 미국 인구의 1/3 로 미역사상 가장 큰 집단이 된다.

역사상 가장 높은 교육을 받은 세대이지만 학위로 인한 부채가 많고 수입은

미미하고 정규직도 적어서 아직 구매력은 약하다. 평생 디지탈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극성인 헬리콥터 부모들에 의해서 양육되었다. 어느 세대보다

낙관적이며 틀에 박힌 직장 보다는 신축성있는 일자리를 선호한다. 고가와 저가의

물건을 다 좋아하고, 온라인 쇼핑을 즐기며 의식있는 자본주의(conscious

capitalism)를 지양한다. 다른 인종과 집단에 호의적이고, 백인의 수는 과반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하면서 동시에 TV보고 숙제하는 등의 멀타이 태스킹

(multitasking)을 해서 능률은 떨어지지만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행하는 습관으로

뇌의 정보 처리 능력의 속도를 높이는 뇌변화를 가져온 세대란 말도 듣는다.

 

밀레니얼 세대는 빨리 변화하는 세상에 맞추어서 자기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산다. 현재 떠오른 공유경제 시스팀이 이를

더욱 부축시키고 있다.

 

우선, 이들의 특성을 단어로 짧게 표현한다면:

1. narcissism                                                   (자기 도취증)

2. confident                                                     (자신감)

3. connected                                                   (연결성)- 전화기의 GPS로 필요한 사람과 쉽게 연결한다

4. open to change                                            (변화를 수용)

5. empathetic and open minded                          (공감을 잘하고 편견이 적다)

6. civic obligation and social responsibility          (시민 정신과 사회적 책임감이 높다)

7. high level of trust and royalty                          (높은 신뢰와 충성도)-SNS 소개서과 순위정하는 시시템으로 대상을 찿는다.

8. increase of nonwhites                                    (유색인구의 증가)

9. brought up by single parents                           (싱글 부모에 의해 양육되었다)

10. suffered by 9/11, wars, and great recession    (9/11 테러공격, 전쟁과 경제 불황으로 고통을 경험했다)

 

어린 나이부터 디지탈의 영향을 받아 세상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가상의 세계 처럼 무너지기 쉽다고 생각한다. 정치와

종교 기관에 회의적이며 현실의 도전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급조하는 성향이 있다. 경제 불황으로 부모 세대의 고통을 곁에서

지켜본 탓에 부의 허무함도 알며 적게 소유하고 싶어한다. 일거리를 찿아서 대도시로 몰리는 경향이 있으며 계속 오르는 대도시의

월세 때문에 근교에 주택 구입을 꿈꾼다. 하지만 밀레니얼의 15%정도는 부모와 사는 부메랑 키즈( boomerang kids)이다. 어려서

살던 방으로 다시 들어온 이유는 실업보다는 학업 부채(student debt)와 늦어진 결혼관이 더 큰 이유로 꼽힌다.

 

9-5 시간의 직장보다는 창조적인 일거리와 모험적인 자기 사업을 원한다. 온라인 쇼핑, fast fashion (값싼 최신 유행 패션은 재빨리

새 패션으로 옮겨간다)과 세일을 즐기지만 만족스런 물품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취향이 다양해서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낮다. 하지만 자신들의 이상과 가치관에 부합된다고 믿는 브랜드에 대해서는 무한한 신뢰를 보이며 그 회사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입하는 충성이 높다. 사치품의 뜻도 바꾸었다. 이들에게 사치품은 비싼 명품 제품이 아니고 깨끗한 유가농 식재료, 집에서 제조한

맥주, 또는 여행이나 휴가 같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밀레니얼 세대를 언급할 때에는 이들의 독특한 직업관 빼놓을 수 없다.

전통적인 직장은 일주일에 40 시간 일하고 고용주는 보험과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프리랜서나 독립계약직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밀레니얼의 직업관과 부합되기 때문이다. 일이라는 노동은 개인을 위한 것이고 일과 생활은

균형적이어야 한다. 언제 어떻게 어디서 무슨 일을 할 지는 본인이 결정하기를 원한다. 자유로운 스케줄, 주인 의식, 사업가로서의

긍지 그리고 건강을 소중히 생각한다. 평생 같은 직장은 말도 않된다. 좋아하는 것과 돈버는 것을 병행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직업을

여러 개 갖는 특성도 있다. 그래서 이들을 slash generation (슬래쉬 세대) 라고도 부른다. 슬래쉬(/)는 and 의 뜻이 있다.

명함에 '작가/배우' 라고 적혀있다면 그의 직업은 작가이면서 배우란 뜻이다.

 

또 밀레니얼 세대는 드라마나 영화를 독창적으로 시청한다.

이들에게 TV 는 있으면 좋지만 꼭 필요하지 않은 가전품이다.

스포츠광들은 큰 TV로 중요한 게임을 친구들과 함께 떠들썩하게

즐기지만 이들은 TV 세트 없이도 TV 문화를 충만하게 즐긴다.

영화관 같은 화질을 위해서 모니터로 쓸 TV와 스피커, 그리고 

Apple TV Box, X box 와 같은 스트리밍 수신기를 이용한다. 또

케이블 TV 대신 Netflix, Hulu Plus, Amazon Prime Video,

HBO Go 등의 스트리밍 사이트를 시청하며 절약하려고 친구들과

아이디와 암호를 공유하기도 한다.

 

Viewing Party 또는 time-honored viewing party 라는 말을

심심치않게 듣는다. 이는 새롭게 뜬 시청 방식이다.

일정한 시간에 TV나 모니터 앞에 앉아서 멀리 사는 친구들과 함께 

같은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대화하는 새로운 풍속도이다.

 

흩어져있는 친구들이 약속한 시간에 각자의 TV나 컴퓨타 앞에 앉는다. 개인의 아이디 혹은 공동의 아이디로 로그인한다. 이들은 

시청하면서 즉석 트위팅, 문자와 앱 메신저로 의견도 나누고, SNS에 사진도 올리면서 서로를 다그치거나 몰아세우기도 한다.

줄거리 해부도 하고 인물 분석을 하려고 짬짬이 구굴링도 한다. 말하자면 대화하고 농담하고 친교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이처럼 밀레니얼 세대는 친구들과 social experience (사회적 경험)을 나누는 것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긴다. TV를 내던졌다는 

소리를 듣는 밀레니얼들이 다양한 장르의 넘치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시청하는 현상은 뒷전으로 밀린 아날로그 TV 입장에서 보면

무척 모순적이다. 또 밀레니얼의 나이가 어릴수록 전문가가 만든 TV 프로그램이나 넥플릭스 드라마 등등 보다 유튜브 같이 평범한

개인들이 만든 내용과 보통 사람 스타들에게 더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주 회자되는 ‘제로TV’라는 말이 있다. 제로 TV란 전통적인 TV 프로그램 공급자인 케이블이나 위성TV에 가입하지 않고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가구를 말한다. 즉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TV 시청률 통계에 포함되지 않아 제로 TV로 불린다.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새 ‘제로 TV’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제로 TV' 사람들이다. 2007년 300만에 불과하던 제로 TV 인구는 지난해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모바일 세대’라고도 불리는 밀레니얼들에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은 당연하다.

 

75%의 밀레니얼들은 다양한 SNS로 자기 표현을 하고 자신을 홍보한다.

61%는 부모를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꼽는다.

50%는 자신들의 재정 상태가 부모세대 보다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digital native (선천적인 디지탈 세대) 로 불리며 진정한 세계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돈이나 권력 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더 우선시하는 순수한 면이 있다.

어떤 단체나 집단의 멤버가 되는 획일성을 싫어하고 삶의 균형을 추구한다.

 

 

 

 

내 생각에는:

이런  특성을 지닌 밀레니얼이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10, 20년 후에는 세상은 좀 더 감성적이고 양심적이지만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두려움 없는 미래의 중년의 등장은 세상을 좀 더 공평하게 만들 수

있겠지만 남의 사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다양한 창구 때문에 상대적인 빈곤감이나 박탈감으로 우울증에 빠지는 사람은 늘 것이다. 

세계인들이 경쟁하는 치열한 환경 때문에 능력과 자질을 갗춘 사람들은 이른 성공을 하겠지만 그렇치 못한 사람들은 다람쥐

쳇바퀴의 생활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자신의 이념과 부합되는 회사와 사회에 충성하고 시민 정신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들이

증가하겠지만 반면에 중동의 ISIS 처럼 종교나 신념을 미끼로 IT 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쇠뇌하고 극단적인 행위로 몰 위험성 또한

증가할 것이다. 정신적으로 긍정적 마인드를 가진 밀레니얼이지만 그들이 살 세상은 불안 요소가 다분한 회색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날로그 세상과 디지탈 세상을 다 이해하는 '밀레니얼이 사회의 지도층이 되면 이상주의적 정치를 펼치고 기업의 이윤보다

사회의 정의를 추구하려는 노력을 크게 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빠른 변화 덕분에 미래는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하겠지만 이들

세대는 젊은 나이에 창업해서 성공한 수많은 혁신자들을 배출한 집단인 만큼 융통성있게 대처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