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의 LA 시의원 탄생을 축하하며
기적같은 일이지만 필연일 수 밖에 없는 일이 일어났다.
박빙의 대결을 예측했는데 적지않은 표 차이로 승리했다.
내가 살고있는 LA 시의회 4 지구에 이민 역사상 최초의 한인 시의원이 탄생했다.
39살의 젊은 패기를 가진 David Ryu 이다.
160년 LA 시의회 역사상 아시아인으로는 겨우 두번째 시의원이다.
엄청난 일이고 한인 정치력 신장에 이정표같은 당선이다.
4지구는 한인타운과도 근접해서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지만
이상한 모양으로 넓게 퍼져있어 구심점을 잡기가 쉽지않다. 정치의식과
참여의식이 높은 백인들이 많이 살고있고 주민의회 중심으로 지역 활동이 높은 곳이다.
또 LA 의 가장 부유층이 사는 행콕팍, 윈저스퀘어, 로스펠리츠, 할리우드 등의
지역들이 포함되어있어서 정치 입문 문턱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자신을 outsider 로 지칭하면서
투명한 정치, 세금 사용과 예산 감시, 친비지니스 정책, 지역민 목소리를 듣을 것을 약속했다.
발로 뛴 봉사자들과 후원한 한인 커뮤니티의 덕을 크게 보았다.
그의 캠페인 과정에서 익힌 전문적, 체계적인 경험과 지식은 앞으로 한인 정치 지망생과
후원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큰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시의원은 지역구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며 큰 힘을 갖는다.
LA 시의 15명의 시의원은 주민 25만명씩을 관할한다. 임기는 4년, 3선까지 가능하다.
연봉은 $178,789 로 미국에서 가장 높으며, 매년170만 달러의 운영예산을 받는다.
보좌관, 부보좌관 등도 여럿 고용할 수 있다.
David Ryu 당선을 축하하며, 한인이 모두 자축할 기쁜 쾌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