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na Del Rey 부두에서 보트 타기로 즐거운 한 때를
Marina Del Rey (마리나 델 레이) 는 LA 에서 남서쪽으로 20마일 거리에 있다. 교통 상태에 따라서 30 ~ 60 분 정도 걸린다.
Marina Del Rey 는 작은 항구인데 아주 아름답고 로맨틱해서 몇시간 휴식하기에 최상이다. 공기 좋고 교통도 편하고 맛좋은
식당은 즐비하다. 영어로는 harbor 라고 부르지 않고 marina 라고 불린다. 미국서 인공으로 건설된 가장 큰 마리나이다.
마리나의 뜻을 알아보면 'a boat basin offering dockage and other service for small craft' 이다. '작은 선박들이
정박하거나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항구' 하고 해석할 수 있겠다. 한 마디로 마리나 델 레이는 작은 선박들을 위한
항구인데, 19개의 마리나가 있으며 5,300 척의 배를 수용할 수 있다. 실제로 6,500 척의 선박이 이 곳에 적을 두고 있다.
이런 Marina Del Rey 항구는 선박 주인이나 관광객이 배를 타고 안전하고 유유하게 바람을 벗삼아 태평양 해안의 물결을
가를 수 있는 유원지로 남가주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고 있다. LA 공항에서 4 마일의 거리에 있으며, 산타모니카 비치와
베니스 비치 바로 남쪽에 있다.
보통 Marina Del Rey 라고 하면 마리나에 코를 맞대고 빽빽하게 정박된 보트, 태양, 젊음과 낭만이 연상된다. 젊은 기분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태평양 물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곳, 최상의 선상 결혼식 (boat wedding)을 할 수 있는 곳, 배를 빌려서
파티하기 좋은 곳, 맛있고 멋진 식당들이 유혹하는 곳이다. 공기 좋고 다른 비치들에 비해서 떠들썩한 난장판은 적다. 월세를
내고 정박한 배 안에서 거주하는 사람들과 바다에서 여러 종류의 보트를 타려는 사람들로 언제나 붐빈다
.
인공으로 만든 방파제에 9개의 마리나들이 멋지게 자리잡고 있다.
Marina Del Rey 등대는 방문객과 함께 떠든다. 멀리서 외롭고 도도하게 길을 안내하는 등대와는 사뭇 다르다.
오늘과 같은 Marina Del Rey 는 오랜 침체와 실패를 반복하면서 탄생되었다. 1887년에 이 지역을 항구로 개발하는 야심을
가졌던 부동산 개발 업자는 3년만에 파산했다. 그 후 60년 이상 쓸모없는 항구라는 오명 속에 빙치되었다. 모순적으로 1936년
LA 시의 대표 항구 선발 경쟁에서 산 페드로 시에게 패하면서 재차 관심을 받았다. 이 때에 유원지 목적의 작은 배들을 위한
항구로의 개발 발상이 크게 주목받았다. 드디어 1950년대에 마리나가 완공되었지만 곧 큰 파도에 무너져버렸다. 그러다가
1965년에 파도를 막는 breakwater(방파제)를 건설함으로써 주거 지역과 유원지 마리나로 거듭날 수있었다. 이 때에 처음
Marina Del Rey 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다.
보트를 타는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다. Marina Del Rey 에서.
나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의 긴 연휴가 왔을 때에 Sequoia Natioanl Park 에 가려고 했다. 깊은 산속에서 나무의 정기를
느끼고 맑은 공기 속에서 크게 심호흡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딸이 연휴이라서 교통 체증이 심하니까 가까운 곳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그리곤 인터넷으로 Marina Del Rey 에서 배를 빌려서 3시간 항해하는 표를 예약했다. 8명이 쾌적하게 탈 수 있고
지붕도 있어서 태양도 가릴 수 있으며 테이블이 있어서 준비해간 간단한 식사와 간식을 즐길 수 있단다! 좋은 생각같았다.
위의 지도에 표시된 것 처럼 마리나의 여러군데서 배를 빌려준다. Airbnb를 통해서 빌릴 수도 있다.
우리는 두 대의 차로 나누어서 도착해서 Fisherman's Village 바로 앞에 있는 아래 사진의 boat rental house 를 찿았다.
몰랐었는데 다양한 배들을 입맛대로 대여해준다. 사용료는 배 종류와 빌리는 시간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비용은 적당하다.
이 곳서 빌릴 수 있는 배 종류들을 알아보면:
Power Boat or Speed Boat
Duffy Electric (우리는 이 배를 빌렸었다)
Sail Boat
Kayak (카약) for one or two people
Stand Up Paddle Boat
Private Boat
Jet Skis
rental 사무실 앞에 줄을 서서 차례가 되면 예약한 배와 시간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그러면 정확한 배 출발 시간을 알려준다.
위 사진의 부두에서 기다리면 예약한 배가 들어온다.
아래 사진이 우리가 빌렸던 Dufffy Electric 이다. 보트는 깨끗하고 앙증맞고 8명에게 크기도 충분하며 시설도 괜찮다.
배가 출발하기 전 약 5분간 직원이 작동법과 주의 사항을 알려준다. 전기로 모터가 움직이기 때문에 배는 아주 조용하게 달린다.
3시간 동안 빌린 덕분에 나도 운전할 기회를 가졌다. 차 운전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속도는 벽면의 스위치를 돌리면서 조졸하고
배가 좌우로 급회전을 하지 않도록 여유있게 핸들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했다. 가장 신경을 써야하는 점은 Kayak 하는 사람들과
부딛치지 않는 것과 빠르게 달려오는 Power boat 의 길을 미리 파악해서 뱃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방파제에 가까워지면 미리
넓은 원으로 돌아나가는 지혜도 필요하다.
하지만... 일요일 오후... 한 때에...
망망대해 바다는 아니지만... 태평양 바닷물 위를 달리는 맛은 참신하고 색달랐다.
간식 및 저녁으로 한국 마켓서 구입한 김밥과 만두, 빈대떡, 떡...
태양 아래서 반짝반짝 넘실대는 태평양 바다와는 어울리지 않는 메뉴이었지만 잘 먹었다.
가족 나들이, 친구들 모임, 연인과의 데이트, 손님 접대 용으로 Marina Del Rey 에서의 보트 타기를 추천한다.
특히 해넘어갈 때의 항해는 아주 특별하고 개인적인 추억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