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골판지 뷰어(Cardboard Viewer)로 체험하는 가상 현실(VR)
요즈음 뜻하지 않게 Virtual Reality or VR (가상 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 가상 현실이란 한마디로 컴퓨타로 물체나 상황을
실제와 근접하게 훙내내서 빠져보는 세상이다.
온라인으로 구독하는 the New York Times에서 이메일 하나를 보내왔다. 귀중한 독자이므로 원하면 구글이 제작한
골판지 가상 현실 뷰어(Google Cardboard Viewer)를 공짜로 보내주겠단다. 작년부터 솔솔이 들려오는 '가상 현실'과'
헤드셋'이란 단어에 이미 귀가 열려 있었기 때문에 곧바로 주문 사이트에 접속했다. 이어서 주문을 접수했다는 메일과
다음 날엔 배송했다는 메일이 들어왔다.
구글 뷰어는 구글이 가상 현실과 가상 현실을 지원하는 앱에 대한 관심과 이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고안되었다.
아직은 어느 특정 회사가 VR 헤드셋(headset) 시장의 확실한 선두주자라고 말할 수 없고 가상 현실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세계이지만, 앞으로 영화, 비디오, 게임, 쇼핑, 부동산, 교육 등에서 가상 현실 체험이 막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 타임즈는 일 이년 안으로 커질 이 시장의 독자층을 겨냥해서 새로운 세상에 발빠르게 맞추어
나간다는 취지를 갖고 지원하는 앱 NYT VR도 만들고 뷰어도 배포헀다.
구글은 골판지로 간단하고 싸게 뷰어를 만들었지만 $200 달러 미만의 좋은 헤드셋이 이미 많이 출시되었다. 현재론
Oculus Rift, Sony's PlayStation VR, Archos VR headset, 삼성의 Gear VR 등등이 인기를 끌고있다.
헤드셋을 쓰면 3 D와 2 D 의 컨텐츠를 본다. 96 도의 넓은 시야와 360 도의 파노라믹 뷰가 가능하다. 마치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을 즐기는 것과 같다. 화려한 그라픽과 생동감 넘치는 음향으로 게임을 한다. 360 도의 비디오로 세계 어느 곳이든
실감나게 거닐 수 있다. 과격한 스포츠에 짜릿하게 참여한다. Google Earth로 하늘을 날기도 하고, Street View로 낯선
도시와 관광지를 누빈다.
가상 현실을 체험하려면 헤드셋, 스마트폰,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앱이 있어야한다.
가상 현실을 지원하는 앱은 스마트폰 스크린의 이미지를 양쪽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두 개로 쪼갠다. 헤드셋의 렌즈가 넓은
시야를 가진 3D 이미지로 만들어 준다. 헤드셋을 쓰고 한 자리에서 뱅그르 돌면 이미지나 장면을 360도로 볼 수 있다.
주문한 헤드셋이 든 상자가 집에 배달되었다.
내가 구글 골판지 VR (가상현실) 뷰어에 관한 뉴스를 처음 접한 때는 올 해 초이었다. 뉴스에 의하면 미국 동부의 여러
사립대학들이 지원자들에게 구글 골판지 뷰어를 보내서 이들이 집에 앉아서 대학 캠퍼스를 실제 방문하는 듯한 체험을
갖도록 한다고 했다. 무척 흥미로와서 자세히 읽었고 사진을 유심히 보았었다.
구글은 cardboard (골판지)로 간단하게 접는 헤드셋을 백만개 이상 공짜로 뿌렸다.또 뷰어를 혼자 만들 수 있는 재료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뷰어는 2014년 6월에 처음 소개되었는데 올해에 더 효율적으로 개선되었다. 구글은
가상 현실 체험을 돕는 두 개의 platform 도 고안했다. Jump 와 Expedition 이다.
Jump는 누구나 콘텐츠를 쉽게 제작하고 유튜브를 통해서 나누기 쉽도록 도와주며, (유튜브는 VR 을 지원한다)
Expedition 은 학생들이 세상 어느 곳이든지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의 교실 교육 도우미다. 관심있는 선생님은
구글의 온라인 사이트에 신청하면 된다.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었다. 양쪽으로 동글게 튀어나온 렌즈가 달린 뷰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골판지에 그려진 그림대로 양쪽 날개를 접으면서 뷰어를 접어갔다.
말끔하게 잘 접히도록 벨크로(Velcro)가 있어서 마주 붙이기만 하면 된다.
접기는 3 스텝으로 무척 간단하다. 완성!
위처럼 완성된 뷰어의 윗쪽 날개에 스마트폰을 끼워넣는다.
뉴욕 타임즈는 뷰어를 무작위로 배포한 것이 아니다. 윗 사진 왼쪽 같이 QR 코드를 넣어서 나와 같은 사용자의
프로필 (인적사항)을 알고 있다. 실제로 뷰어를 사용하는 지의 여부나 다른 개인적인 data 를 모으는 지도 모르겠다.
요즈음에 새롭게 발표된 삼성 Gear VR 헤드셋이다. 처음으로 헤드셋을 제조한 Oculus Rift 사와 합작했다.
미국서 가격은 $99 이며 게임과 친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앱들도 함께 제공한다.
NYT VR 앱에 들어가면 현재 총 6개의 스토리가 있는데 매달 한개씩 새롭게 추가될 것이라고 한다. 이 중의 하나를 골라서
다운한다. 나는 'Nature is inspiring our industrial future (산업의 미래에 영감을 주는 자연)'과 'Walking New York (뉴욕을
거닐다)'의 비디오를 보았는데 특히 '자연...' 의 영상은 무척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솔직히 눈이 좀 아프다.
VR 앱 이미지는 안경을 쓰면 하나로 보이지만 그냥 보면 둘로 갈라져 보인다.
이미지의 작은 움직임들이 3D로 보이기 때문에 현실감과 생동감이 상당하다. 현장감도 있다. 원근의 물체들이 어울려서
파노라마 뷰를 만든다. 내 앞으로 걸어오는 사람의 발걸음을 좇아서 몸을 돌리면 그 사람의 걸어가는 뒷모습을 볼 수 있다.
생생하고 화려한 기술감 때문에 헤드셋을 쓰고 게임을 하면 그만두기 힘들 것 같다. 또 Google Earth 로 하늘을 날라서
먼 곳을 보는 즐거움과 낯선 방문지를 관광객으로 걷는 즐거움은 짜릿하다.
생각보다 많은 앱들이 VR 을 지원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으로 볼 수 있는 VR 앱들이 더 많다. 태양계를 경험할 수 있는 'Titan of Space' 앱은 너무도 궁금했다.
역시 태양, 혹성, 달, 유성 등이 우주에서 환상적으로 궤도를 돈다. 실제 크기의 백만분지 1 로 축소해서 재현했다고 하는데
멋지다. 폴 메카트니의 'Live and Let Die' 노래 공연은 실제로 관람하는 현장감이 있지만 정신이 없다.
아래의 사이트는 좋은 VR 앱을 추천하고 있다.
http://www.wareable.com/google/the-best-google-cardboard-apps
아래 링크는 구글 뷰어를 위한 앱과 인기 앱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https://www.google.com/get/cardboard/apps/
VR이 큰 관심을 받게된 계기는 Facebook 이 작년에 VR 헤드셋 제조 회사인 Oculus 를 2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이 때에
마크 주커버그는 '스마트폰 다음에는 가상현실 기능이 대세다" 라고 강조했었다.
내 생각에도 가상 현실 체험을 할 수 있는 분야가 앞으로 끝없이 증가할 것 같다. 인기 또한 엄청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얼마나 빨리 주류 현상이 될 지는 모르지만 조금씩 알아가는 것은 무척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