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jungna 2018. 2. 21. 13:02

오래 전에 서울 강남 역삼동의 개나리아파트에 살다가 미국에 사는 교포와 결혼했다.

미국온지 3년 만에 지금의 집으로 이사왔다.

아들은 2살, 딸은 6개월 부터 살았다. 이제는 둘 다 결혼해서 각자 멀지않은 근처의 집에 가정을 꾸리고 있다.

남편과 둘만이 살기에는 집이 크다. 정들고 익숙하고 손때 뭍은 집이지만 이별을 생각한다.

인간의 삶은 예측할 수 없는 신비이므로 계획대로 가지 않고 새로운 길이 열릴 수도 있다. 

어쨌든 지금은 낯선 집에서 내딛는 출발을 염두에 두고있다.

그래서 블로그에 담으려고 한다. 추억의 한 조각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인연이 있으면 더 머물 것이란 믿음을 갖고.


시장에 내놓을 준비로 정돈했다. 사용치 않는 것, 남들이 필요한 것, 창고에 넣어둘 것을 치우고 가구를 재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