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동안 12명의 미국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여왕과의 만남
트럼프 대통령은 NATO 정상회담 참석 후인 7월 13일에 영국의 윈저성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을 만났다.
그 때에 그는 자신의 성격을 보여주는 실수를 몇가지 하였다. 나는 아래 사진에 크게 웃었다. 너무도 극명하게
그다운 면모를 드러낸 실수였기 때문이다. 92세의 여왕과 72세의 대통령이 어렵게 자신의 자리를 찿고
있는 듯하다. 트럼프의 배려심이 못내 아쉬운 순간이었다.
트럼프와 엘리자베스 여왕과의 만남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졌다. 여기저기의 뉴스를 보다가 여왕은 재임 66년
동안 미국 대통령 12명을 만났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 기간 동안 영국에서는 13명의 수상이 있었다고 한다. 그녀와
일한 첫번째 수상이 윈스턴 처칠이다. 역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군주답게 엘리자베스 여왕의 집권은 길다. 그러나
민주주의 체제의 대표격인 미국 대통령과 영국 수상은 정해진 기간 동안만 봉직한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했다.
여왕을 만날 때는 지켜야할 예절과 의전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트럼프는 윈저성에서 기다리는 여왕과의 만남에
처음부터 지각해서 여왕은 시계를 두번이나 보았다 한다. 두 사람이 근위병을 사열할 때에 트럼프가 걷다가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여왕의 길을 막는 작은 사건은 위의 사진에 담겨있다.
그러나 트럼프만 실수를 한 것은 아니다.
미대통령과 여왕의 만남의 또 다른 유명한 실수 중의 하나는 미셀 오바마가 여왕의 등에 손을 얹고 감싸 안은
것이라고 한다. 여왕의 신체를 절대 만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미셀은 구설수에 올랐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 도중에
여왕에게 윙크를 보냈다. 장난기 많은 부시 대통령 다운 실수였다. 커터 대통령은 여왕의 어머니의 입에 키스를 했다.
모후이지만 아주 이례적인 인사 방식이었다. 1992년에 호주 총리 Paul keating은 여왕의 등을 만지작거려서
영국 언론으로 부터 'OZ 의 도마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여왕의 등을 안은 메셀 오바마를 자연스럽게 받아준 여왕에 모두 놀랬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의 장난기어린 윙크
여왕의 모후를 만날 때에 입에 키스를 한 카터 대통령이 여왕부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여왕이 만난 사진들을 옮긴다. 여왕의 얼굴 변천사도 볼 수 있고 시대에 따른
미대통령의 모습과 분위기가 느껴지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엿볼 수 있어 재미있다.
1. 1951년 즉위 전에 공주의 신분으로 미국을 방문해서 트루만 대통령을 만나 공항서 사열을 받고있다.
Harry S. Truman
2. 1959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영국 방문
Dwight D. Eisenhower
3. 1961년 케네디 대통령과 함께
John F. Kennedy
4. 1969년 닉슨 대통령과 함께
Richard Nixon
5. 1976년 포드 대통령과 함께
Gerald Ford
6. 1977년 카터 대통령과 함께
Jimmy Carter
7. 1982년 리건 대통령과 함께
Ronald Reagan
8. 1989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과 함께
George H. W Bush
9. 1994년 클린톤 대통령과 함께
Bill Clinton
10. 2003년 부시 대통령과 함께
George W. Bush
11. 2011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Barack Obama
12. 2018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Donald John Tru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