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비상 사태 미국서 변한 일상

rejungna 2020. 4. 7. 13:34

( 참고: 이 글은 3월 15일에 썼던 것인데 4월 7일에 포스팅한다)


미국이 비상사태다. 선포된 3 13일을 계기로 나라가 공중에 뜬 듯하다. 우유사러 들렀던 마켓 트레이더 죠스의

쇼핑객들은 카트에 산더미 같이 물건을 넣고 통로를 돌고돌아서 계산대를 향해 서있었다. COVID-19이 자아낸 

불안감이 적나라했다.


  12월 중국의 우한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때만 해도 제한된 지역에서 짧은 시간에 퍼진 

아웃브레이크인 듯했다. 중국 정부는 많은 사망자를 내고 타지역으로 빠르게 퍼진 에피데믹이 된 1월에서야 

공식화했다세계보건기구 역시 110개 이상의 나라에 전염된 3 11일에서야 팬데믹으로 늦장 규명했다. 미국에서도 

안이했던 트럼프대통령은 3월 초 부터 확진자가 갑자기 증가함에 재선 위기감을 갖으면서 적극적인 대응으로 바뀌었다.


미국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처음 인지한 날은 질병예방통제국 CDC 국장이 보건복지부장관 알렉스 에이자에게 전화한 

1 3일이었다. 에이자는1 18일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심각성에 대해서 설득했다. 1 21일에 미국의 최초 

확진자가 나왔다. 1 28일에 국무부는 철수 미국인을 태울 비행기를 우한으로 보냈다. 이들을 2주간 격리할 장소는

비행기가 태평양 상공을 날 때 까지 미확정이었다가 막판에 리버사이드카운티의 마치 공군기지로 결정되었다. 3 1일에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센타의 낸시 메소니 국장이 이제는 전염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염될 

것인가가 문제다.”라고 경고했다.



트럼프가 1 31일에 중국인 입국금지를 결정할 때 까지 미국을 찿는 중국 관광객의 하루 평균이 23,000명 이상이었다

그렇기에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은 작년 11월 우한에 처음으로 갑자기 번질 때에 벌써 미국에 왔다는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미국의 첫 희생자는 와싱턴주 킹카운티의 한 요양시설에서 지낸 54세 남성과  80대 할머니였다. 2 27일 

같은 날에 사망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3 4일에 멕시코 크루즈를 다녀온 70대 남성이었다. 엘에이카운티의 

첫 사망자는 3 12일에 사망한 아시아계 60대 여성이다.

 

코로나19은 미국 전체가 지진에 흔들린 듯한 파급력으로 부산물 또한 엄청 거세다. 주식은 3 9일 블랙먼데이에 

약세장으로 들어섰다가 등락을 거듭한다. 널뛰기 유가와 국채 수익률 하락, 휴교, 유럽인 입국 금지, 온라인 강의, 공연과 

스포츠 게임의 취소 혹은 연기, 종교모임 중지, 집회 금지, 자택근무, 사재기 등등, 라스베가스의 환상마저 깨지고 있다

영향이 엄청나서 정부의 대응 지원법안과 경기부양대책이 곧 시행된다.


바이러스는 숙주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손씻기와 사회적 거리를 두라고 한다. 식구들은 오래 전에 나의 헬스장 

방문을 막았고UCLA 병원의 호흡기전문의인 아들은 한가해진 지금을 지나서 사태가 급박해지면 집의 차고에서 지낼 

각오를 한다e스포츠  회사의 마켓팅 담당 부사장인 딸은 주요 스포츠 경기 취소 후에 갑자기 밀려든 프로게임 ESPN 

중계 요청 문제로 바빠졌다


일상이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튄다. 텅빈 상점들이 주는 여유로움은 아프게 다가온다. 확진자는 점점 증가할 것이다

우리 모두 이 위기를 인내로 무사히 넘기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