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는....
LA 1월, 비오고 춥네!
rejungna
2024. 1. 21. 07:16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고 동네 산보에 나섰다. 아래 사진들은 일 주일 전의 모습이다.
아직 가을이 남아있는 1월이다. 지난 해 11월 한국 방문 시에 충분히 보지못한 가을 풍경이 여전히 그리워서 LA 가을의
모습을 담았다. 노란 잎, 빨간 잎, 앙상해진 가지들, 초록 잔디 위에서 뒹구는 나무잎들, 머리털 빠진 가지 사이로 보이는
풍성한 야자 나무들, 그 틈새 주황색 귤 열매가 무거울 정도로 누르는 과일나무, 그리고 가을의 여심이 있다.
여전히 계절에 민감해서 좋다.
바람에 가늘고 키 큰 야자수들이 춤을 춘다. 양쪽이 대칭을 이루어 synchronized dancing을 한다. 그리고
저 멀리 헐리우드 사인이 보인다. 위쪽 하늘의 정 가운데 보이는 유명한 사인 덕분에 길에서 패션쇼가 열리기도 했다.
이 길들과, 이 동네와 인연을 맺은지 40년이 다 되간다. 미국 온지 얼마 안되서 부터 생긴 인연이다. 긴 인연이다.
그래서 좋다. 짧으면 아쉬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