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4

퀸메리(the Queen Mary) 호텔 - 롱비치항에 영구 정박

많은 사람들이 타이타닉호(Titanic)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퀸메리호(Queen Mary)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퀸메리는 크기 면에서 타이타닉이 한 척 반 들어갈 정도로 거대한 배로, 한 때는 대서양을 왕복하는 가장 빠른 운송 수단이었다. 승객 2,139명과 선원 1,100명이 승선했다고 한다. 나는 그런 퀸메리호를 구경하고 하루 밤을 지낼 기회를 가졌다. 퀸메리호는 오션 라이너(ocean liner)라고 블린다. 이것은 다양한 곳을 도는 크루즈선과는 달리, 정해진 두 지점만을 오가는 항로로 사용되는 선박을 뜻한다. 퀸메리는 대서양을 횡단하는 교통 수단으로 첫 항해를 시작했고, 30년이 지난 1967년에 퇴역했다. 퇴역 이유는 연료비와 유지비 상승, 그리고 새로운 교통 수단인 비행기의 등..

제로섬(Zero-sum) 마인드의 귀환: 트럼프가 흔드는 세계 질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전통적 무역 질서를 깨뜨리고 있다. 그는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을 상대로 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그 후 지금까지 90 여일 동안 철회, 재부과, 유예, 인상 등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금 미국의 관세 정책을 정리하면, 캐나다와 멕시코의 거의 모든 제품에 25%, 중국 제품엔 20%, 유럽 연합(EU)의 철강과 알루미늄 수출품에는 25%가 부과되고 있다. 이에 맞서 관련 국가들은 보복 관세로 대응하거나 미국과 협상 중이다.    **관세로 드러난 "제로섬 (Zero-Sum Game) 사고"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보호 무역 차원을 넘는다. 그의 세계관은 "무역 수지가 적자면 패배자, 흑자면 승자"라는 이분법적 시각에 기반한다. 이..

미국에서는... 2025.03.23

97회 아카데미 시상식, 그리고 레드카펫 패션

지난 3월 2일, LA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97번째 아카데마 사상식은 많은 화제와 감동을 남겼다. 올해 처음으로 시상식을 맡은 코메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은 유쾌한 진행과 함께 LA 소방관 및 산불 피해자들에게 헌정하는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 '아노라', 독립영화의 새 역사를 쓰다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큰 영광을 차지한 작품은 숀 베이커(Sean Baker) 감독의 독립영화 '아노라(Anora)'였다. 600만 달러라는 자예산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흥행 면에서는 1,560만 달러라는 다소 소박한 성적을 거뒀지만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등 4관왕을 기록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한 작품으로 우스카 5개 부문 수상은 처음이다. 또한 여주인공 '미키  메디슨(Mekey Medison)'..

미국에서는... 2025.03.10

LA 거리를 누비는 Waymo 자율주행 택시

나는 인공지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데이터를 이용해 훈련된 신경망(neuron networks)이 사람보다 더 정확하고 빠르게 답을 도출하고 어려운 질문에도 척척 답을 내놓는 것이 신기하고 흥미롭다. 이런 AI 덕분에 자율주행 자동차가 현실화되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려면 차동차가 필수적이다. 땅은 광활하지만 대중 교통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보유한 주로, 등록된 차량 수만 3,100만대를 넘는다. 이 숫자는 세계 주요 국가와 비교했을 때도 상위 10위 안에 드는 규모다. 따라서 캘리포니아는 자동차 회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기도 한다. 최근 LA에서는 구글이 만든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Waymo)가 점점 자주 눈에 띄고 있다. 작년..

LA는....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