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5

퀸메리(the Queen Mary) 호텔 - 롱비치항에 영구 정박

많은 사람들이 타이타닉호(Titanic)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퀸메리호(Queen Mary)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퀸메리는 크기 면에서 타이타닉이 한 척 반 들어갈 정도로 거대한 배로, 한 때는 대서양을 왕복하는 가장 빠른 운송 수단이었다. 승객 2,139명과 선원 1,100명이 승선했다고 한다. 나는 그런 퀸메리호를 구경하고 하루 밤을 지낼 기회를 가졌다. 퀸메리호는 오션 라이너(ocean liner)라고 블린다. 이것은 다양한 곳을 도는 크루즈선과는 달리, 정해진 두 지점만을 오가는 항로로 사용되는 선박을 뜻한다. 퀸메리는 대서양을 횡단하는 교통 수단으로 첫 항해를 시작했고, 30년이 지난 1967년에 퇴역했다. 퇴역 이유는 연료비와 유지비 상승, 그리고 새로운 교통 수단인 비행기의 등..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그 영향

대부분의 개인과 기업은 국제 무역, 관세, 통상법에 대해 막연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머지않아 그 여파를 전 세계가 직접 체감하게 될 것이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캐나다, 멕시코, 콜럼비아에는 징벌적인 25%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에는 10%의 보편 관세를 명령했다. 다행히도 캐나다와 멕시코 및 콜럼비아와는 일시적인 타협에 도달했으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수입 관세는 평균 25%에 이르게 됐다. 이는 트럼프 제1기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를 바이든 행정부가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또한 3월 12일 부터, 전 세계 철강 소비의 50% 이상을 공급하는 중국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모든 국가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

미국의 코로나19 마스크쓰기 완화

세상이 다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로 닫혀진지 벌써 3년째다. 시간이 지날수록 좀처럼 다시 열릴 것 같지 않는 문이 조금씩 틈을 벌리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점차 내려가고 있는 탓이다. 또 바이러스에 대항할 무기가 충분한 이유다. 마스크, 백신, 테스트기와 처방약을 많이 비축했다. 미국은 곧 '팬데믹에 맞서는 가장 손쉬운 무기인 마스크 쓰기'를 완화한다. 하와이주만 아직 그럴 계획이 없다. 마스크쓰기 완화 결정이 잘못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방역 정책 완화의 필요성으로 마스크를 건드리고 있음은 반갑다. 특히 마스크에 대한 정치적 반발이 가장 거센 배경도 한 몫했다. 완화 이유는 입원 환자 감소와 백신 접종 의무가 잘 이행됐기 때문이라 한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서 처음으로 엔데믹에 대처하는 방..

판데믹이 뒤흔든 노동 시장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격리하거나 병가를 낸 근로자들이 너무 많다. 가뜩이나 사직하는 사람이 많아서 흔들린 경제를 코로나 변이가 더 세차게 흔든다. 직원을 구하지 못해서 닫거나 매장 시간을 줄인 가게가 주변에서 자주 눈에 뜨인다. 그 많은 사직한 근로자들이 다시 새로운 직장을 찿츨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모쪼록 좋은 일자리를 찿아 웃음 짓기를 바라면서 글을 썼다. 아래는 1월 26일 미주중앙일보에 실렸던 내 글을 옮겨왔다. https://news.koreadaily.com/2022/01/25/society/opinion/20220125185528079.html [기고] 팬데믹이 뒤흔든 노동 시장 news.koreadaily.com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는 삶의 모든 면을 교란시켰다. 최근 우세종인 오..

미국에서는... 2022.01.30

2021년 한 해를 돌아보며

오늘이 2021년 마지막 날이다. 언제나 시작과 끝은 설레이고 작은 의미라도 부여하고 싶다. 갑자기 오미크론의 급부상으로 매년 하는 설날 모임인 저녁 식사, 세배와 윷놀이 행사를 접고 아들네만 와서 점심을 나눌 것 같다. 그것도 코로나 전문 의사인 아들과 짧은 겨울 방학 동안 스포츠 캠프에 며칠째 다니고 있는 두 손자들은 아침에 코로나 홈테스트를 하고 음성일 때만 온다고 한다. 이번 서울 방문 시에 모든 손자들에게 줄 한복을 준비했는데 수고한 보람도 없이 한 해를 맞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한 해의 끝 날인 오늘은 특별하다. 일년을 잘 지내와서 너무 감사하다. 지난 년 초에 커다란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지 않았지만 집 안에 갇혀서도 작은 목표들을 실행했다. 무엇보다 곁에 있든, 멀리 떨어져 있든, 사랑하..

미국에서는... 2022.01.01

아프간의 불안한 미래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철군은 불가피한 사안이다. 남의 나라에 쳐들어가서 전쟁의 목적을 달성한 후에도 남아있는 것은 옳지않다. 더우기 아프간 사람들은 민주국가를 지킬 열망을 갖고있지 않다. 20년 전과 지금은 국내와 국제 상황도 다르고 사람들은 희생을 원치않는다. 미국이 폐배했다고 하지만, 옳은 결정을 했고 패배를 감수하고라도 현 시대에 맞춘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라고 생각한다. 아래 글은 미주중앙일보 9월 9일에 실린 글이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9704288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9704288 www.koreadaily.com 76번째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에 아프가니스탄에..

미국에서는... 2021.09.17

정치를 질타하는 기업의 소리

지난 달 29일에 미주중앙일보에 실린 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서 많은 공화당 의원들은 왜 거짓말을 하면서 권력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거짓말을 법으로 인정받으려 한다. 이에 양심있는 기업의 질타 소리가 울려퍼지지만, 기업의 앞날을 위해서 쉬운 일이 아니다. 또, 트럼프 때문에 아시아인들이 증오의 표적이 되고있다. 정상이 아닌 사람, 다른 유색인종들이 우리를 공격한다. 공격자들의 대다수가 흑인과 라티노라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 결국 인간은 변방의 사람이 자신과 비슷한 주류가 아닌 사람을 공격한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page=1&branch=HOME&source=&category=opinion&art_id=9309637 [열린 광장] 정치를 질..

미국에서는... 2021.05.06

다저스 주차장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하던 날

코로나19 백신 접종 두 번을 완료했다. 나이가 안됐지만 운좋게 백신 예약 사이트가 무너진 덕분에 예약이 가능했다. 이런 사실을 1차 접종을 마친 날 오후에 LA Times 신문을 보고 알게되어서 너무 놀랐었다. 어쨋든 안심되고 여유가 생겼다. 주마다 다르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오늘 4월 1일 부터 50세 이상이, 4월 15일 부터는 18세 이상 모든 성인의 접종이 가능하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자격이 완화되므로 백신 예약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을 예상하고 조금이라도 먼저 맞으려는 사람들로 예약 사이트와 접종소는 북새통이다. 미국서는 4월 1일 오전을 기해서 3000만명 이상의 감염자와 55만명 정도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는 엄청난 숫자로 제 1차와 2차 세계대전, 한국전과 베트남전에서 사망한 미군의 전..

LA는.... 202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