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16

LA 산불 - 8일째, 최대 고비

강풍은 지금도 불고 있다! LA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처음 산불이 발발한지 꼭 일 주일 지났다(지난 7일 오전 10시 30문경). 산불은 지금도 치열하게 진행중이며,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내고 있다. 멀리 북가주에서, 혹은 중가주의 산림 지역에서 산불로 역사적인 세코이아와 레드우드 나무가 까맣게 탔을 때만 해도 이렇게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 아픈 이유가 유명 인사들의 주택 전소 소식 때문만은 아니다. 보금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렌트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LA 거리로 내몰린 이유 때문만도 아니다.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LA의 꺼지지 않는 불은 이 세상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 기이한 느낌을 준다.) 환경의 변화가 우리에게 엄청나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곧 시작할 트럼프 정..

아틀랜틱 잡지가 뽑은 올 해의 사진 25 장

https://www.theatlantic.com/photo/2024/12/top-25-news-photos-2024/680879/ Top 25 News Photos of 2024Powerful images from the past 12 eventful monthswww.theatlantic.com 말 그대로 세밑이다. 2024년의 마지막 날이다. 다사다난 했다는 표현만으로 부족한 한 해였다. 그래도 큰 사고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주님께 감사드린다. 한국서는 비행기 사고로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순식간에 유명을 달리한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 이들을 위해 진심으로 마음 모아 기도한다. 저 세상에서의 평화와 안녕을. 사진 기자인 알란 테일러는 지난 한 해 동안 세상에 나온 사진들 중에 2024년을..

미국에서는... 2025.01.01

기록적인 폭염과 자연 재해

2024년 7월, 미국은 기록적인 폭염과 자연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부에서 시작된 폭염은 중서부와 북동부까지 확산됐다. 폭염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공중 보건에 심각한 위협이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이번 폭염으로 수백 개의 기온 기록이 경신되었으며, 서부 지역 에서만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는 화씨 124도의 역대 최고 온도를 기록했고,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는 화씨 120도로 1937년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라스베가스 거리는 마치 배기구 앞과 같은 느낌이었고, 온도계의 수온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기상 케스터의 보도가 실제 온도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한다. 북가주의 산호세, 프레스노, 오클랜드, 레딩 등 여러 도시들도 기록 갱신을 했는데, 밤에도 기온이..

미국에서는... 2024.07.29

기후변화 대응 시급하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현상이 무섭게 실현되고 있다. 유럽과 중국의 홍수, 미국 서부의 가뭄,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의 눈, 그리고 시베리아의 고온과 산불 등등. 우리가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을 갖아야할 지를 생각해야 한다. 아름다운 지구의 생명 연장과 자손들의 안락함을 위한 작은 행동은 지구에 살았던 사람으로 의무라고 생각한다. (아래는 미주 중앙일보에 실린 내 글이다. 포스팅 글과 신문 지상의 글이 아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page=1&branch=HOME&source=&category=opinion&art_id=9565526 지난 6월 하순에 열돔(heat dome) 현상이 미국 북서부와 캐나다 서부를 감쌌다. 연일 폭염과 초대형..

미국에서는... 2021.07.28

미국 서부 세개 주를 휩쓰는 광란의 산불

캘리포니아, 오레곤 그리고 와싱턴, 서부의 세개 주가 불타고있다. 상상 이상의 산불들이다. 기후변화, 온난화,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만 28개의 큰 산불이 났다. 덥고 건조한 날씨로 바짝 마른 초목이 연료가 되는데 바람마저 거세다. 광풍이다. 벌써 3백만 에이커 이상이 전소되었다. 주 역사상 가장 큰 산불 20개 중에서 5개의 산불이 현재 진행 중이다. 내가 사는 LA는 지난 노동절 주말부터 회색 하늘이 태양을 막고, 타는 냄새가 가끔 코끝을 간질이고, 목은 메이는 듯이 아리며, 검은 재들이 여기저기 떨어져있다. 여전히 잡지못한 LA 근교의 Bobcat 산불과 El Dorado 산불 탓이다. 산불은 보통 자연의 현상으로 일년 내내 발생한다. 일부러 산불을 내서 산천초목의 생태계를 활..

[열린 광장] 그래도, 캘리포니아에서 산다

[열린 광장] 그래도, 캘리포니아에 산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11/19 미주판 20면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7787911 (미주중앙일보에 기고한 글을 옮겼다. 요즈음 캘리포니아의 문제점을 거론하는 기사들이 많아져서 이 글을 쓰게되었다.) '골든스테이트(Golden State)’라고 불리는 캘리포니아주가 요즈음 이름값을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아름다운 해안, 아름드리 레드우드 숲, 다양한 문화와 음식, 세계 IT의 리더인 실리콘 밸리 등. GDP로 세계 5위 경제 규모이면서 환상적인 날씨 축복까지 받아 타주의 질시와 시기의 대상인 가주민들이 삶의 질 하락을 고민하고 있다. 탈캘리포니아를 실행했거나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가장 심각한..

기후변화로 17 지역 동시다발적으로 산불난 캘리포니아 주와 소방대원들

한국에서는 기온이 40도C 안팎으로 치솟는다고 하고, 여기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현재 17개의 산불 화재가 발생했다. 17 군데의 산불 중에서 북가주의 Redding 시 지역의 화재 (Carr Fire)가 가장 심해서 3,600명의 소방수들이 그 곳에 집결해 있다. 또 Fergason Fire 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일부를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