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LA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97번째 아카데마 사상식은 많은 화제와 감동을 남겼다. 올해 처음으로 시상식을 맡은 코메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은 유쾌한 진행과 함께 LA 소방관 및 산불 피해자들에게 헌정하는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 '아노라', 독립영화의 새 역사를 쓰다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큰 영광을 차지한 작품은 숀 베이커(Sean Baker) 감독의 독립영화 '아노라(Anora)'였다. 600만 달러라는 자예산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흥행 면에서는 1,560만 달러라는 다소 소박한 성적을 거뒀지만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등 4관왕을 기록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한 작품으로 우스카 5개 부문 수상은 처음이다. 또한 여주인공 '미키 메디슨(Mekey Medi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