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fornia 이야기

엄청난 미국 캘리포니아 남가주의 산불(wildfire)과 화재

rejungna 2007. 10. 24. 08:21

 

 

SoCal fires

 

남가주에 산불이 3 일 이상 크게 번지고 있어서 안타깝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요사이 남가주는,

매상 부진으로 인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가게 문을 여는 교포 소매업자들,

20 년 전 Stock Market 의 Black Friday 처럼, 19일 금요일 하루에 다우가 367 포인트나 급락을 해서

마음이 착잡한 투자가들(어제와 오늘은 다시 조금 상승했지만),

가파르게 계속 오르는 유가와 식료품 가격으로 힘들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졌건만,

설상가상으로

wildfire 이 이렇게 계속적으로 번지면서 산, 주택, 도로, 상점, 유적지들을 태우고 있다.

 

이 산불들은 고온의 마른(dry) 날씨였던 10월 20일 토요일에 시작되었는데,

시간당 70 마일 속도로 부는 Santa Ana 바람을 타고 번져서 걷잡을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정말 우리 인간의 힘으로만 진화하기에는 너무 힘든 상대인가!

 

이렇게 대자연이나 인화로 인한 화재의 발생 시마다

고군전투하는 소방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글에라도 담고 싶고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함께하고 싶어서 

화재와 그의 잔재들의 생생한 사진들을 모아보았다.

 

아직도 번지고 있는 화재라 포괄적인 전체적 통계는 없지만,

10월 23일 아침의 통계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1,100 채의 건물이 전소했고

2 명이 불에 타서 4 명이 도피하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 San Diego 카운티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아래 사진은 멕시코와의 국경 근처의 위성사진인데 그 산불의 위력을 알아 볼 수 있다.

 

샌 디에고 카운티의 피해 상황은 23일 아침에 통계가 나와서 적어 보았다.

1,000 가구 주택이 전소했고

300,000 에이커의 땅에 불이 번졌으며

270,000 번의 911 긴급 통화가 있었고

10,000 명이 집을 버리고 시에서 마련한 임시 숙소에서 잠을 청했으며

346,000 채의 집의 주인이 주택을 버리고 대피했으며

700,000 명의 인구가 임시 숙소를 �아 집을 떠나야 했다.

 

Harris fire

 

Rancho Bernardo

 

Traffic control

 

 

SoCal Fires Rage

 

얼바인 스펙트럼(Urvine Spectrum) 동네의 하늘에 치솟은 숨막히는 시커먼 연기

SoCal Fires Rage

 

 

전소한 주택 옆에 서있던 자동차와 가로수들

 

어제 밤에 Qualcom 스테디움 주차장과 건물을 지치고 긴 하루의 휴식처로 삼은 주민들.

Qualcomm

 

아침이 되자 다 떠나버린 Qualcom 스테디움에서 그대로 잠을 청하는 지친 여인

Qualcomm

 

아래는 San Bernadino 카운티에서 찍은 사진이다.

새로 개발된 동네의 집에 붙은 불을 끄는 소방관과 불에 타서 형체를 알 수 없는 자동차의 모습이다.

Running Springs

 

Burned vehicle

 

아래는 Chula Vista 지역에서 오늘 새벽에 찍은 사진으로,

밤새도록 타오른 붉은 하늘의 떠오르는 태양과 산을 태우고 있는 거대한 불길이 공포를 느끼게 한다.

Harris fire

 

Lake Arrowhead 지역에서 찍은 사진

 

Fire attack

 

저 뜨거운 불길에 대적할만한 사람이 있을까?

Running Springs house

 

이 지역의 한 동네가 재로 거의 전소한 가운데 아직도 잔여불(ember) 이 타고 있다.

Wasteland

 

아래 사진들은 Malibu 지역서 찍은 사진들이다.

새벽에 지역 사람들이 모여 정보 교환 및 대책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Spectators

 

Canyon Fire -- windblown

 

폭탄이 터진 것같이 타오르는 엄청난 힘을 가진 화마이다.

Canyon Fire -- threatened trailer

 

아래 사진은 그 유명한 말리부 지역에 위치한 Malibu Presbyterian Church (장로교 교회)가

불에 타는 모습이다.

Church ablaze

 

교회의 불을 진화하기 위해서 죽을 힘을 다한 소방관 아저씨의 힘든 모습

Canyon Fire -- Church sign

 

Malibu Hill 의 궁궐같은 한 집이 전소해서 기둥 몇 개 만이 불길 사이로 보이고 있다.

Canyon Fire -- Overhead

 

이 지역의 한 주민의 긴급히 대피하는 얼굴 모습이 결연하고도 고통스럽다.

Canyon Fire -- April Arrandt

 

Pacific Highway Coast(PCH) 길에서 불타고 있는 자구아(Jaguar) 자동차

Canyon Fire -- Jaguar

 

Malibu Hills 의 자랑거리인 대저택 Castle Kashan 이 전소해서 벽면 몇 개와 귀중한 조각품

몇 점만 남았다.

Canyon Fire -- Kashan

 

Stevens Ranch 위의 하늘에서 물을 뿌리는 fire airplane 의 모습

SoCal Fires Rage

 

오늘 Bush 대통령은 남가주를 재해 지구로 선포해서 지역 이재민들이 정부로 부터 피해를

어느정도 보상받고 세금 혜택의 길을 열어 주었다.

 

남가주에서 불이 난 지역은 LA 카운티, Orange, Riverside, San Bernadino, San Diego,

Santa Barbara, Ventura 카운티들이니, 남가주의 거의 전 지역들이 산불 피해를 당한 셈이다.

이 쯤되니 날라다니는 재(soot and ashe) 로 인해서 공기가 심각히 나빠지고 코가 매워서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계통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을 것을 권고받고 있다.

 

나는 다행이도 LA 도심에 살고 있어서 직접적인 피해를 면했지만

그들의 피해가 바로 나의 피해이므로, 이 화재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때가 곧 올 것이다.

 

피해를 본 이재민들은 재산, 생명, 추억... 너무 많은 손실을 보았고

어떠한 위로도 이들의 황망한 마음을 채워줄 수 없으며 이런 것들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하겠지만

다시 재기의 뜻을 불사르며 오뚜기 같이 강하게

건강한 몸으로 일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