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3일 바락 오바마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로 지명을 받았다.
참으로 감동스럽고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후보자 출사표를 낸지 16개월을 지내고, 최근 5개월 동안 61번의 대전 결과이었다.
왜 미국인들은 그에게서 희망을 보고 그에게 열광을 할까?
오바마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꿈을 현실로 만든 인물이기 때문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했기 때문이다.
그에게서 미국의 가능성, 개인과 국가의 재기의 기회를 보았기 때문이다.
젊음, 학식과 거대한 꿈만을 갖고
인맥, 자금과 권력을 쥐고 준비된 대통령감을 내세운 대단한 정치가이며 야심가인 클린톤을 이겨내는 과정을 보았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어제 밤에 8월의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릴 미네소타주의 St. Paul 에서 가진 집회에서,
연설장의 안밖으로 모인 3 만여명의 열광하는 지지자들과 TV 앞에 앉은 국민들에게 외쳤다.
"You chose to listen not to your doubts or your fears, but to your greatest hopes and highest aspirations,"
"Tonight we mark the end of one historic journey with the beginning of another."
"Because of you, tonight I can stand here and say that I will be the Democratic nominee
for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미국인들은 희망과 열망의 메세지에 귀를 기울였다고, 미국의 새 시대가 시작됐다고,
또 국민들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확신과 신념으로 가득 찼으며,
그의 얼굴은 미소와 결의를 담고 있었고,
클린톤 덕분에 더 나은 후보자가 될 수 있었다면서 그녀의 정치적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에는 따스함이 넘쳤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의 가능성을 가진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않고
미국인들의 화합과 미국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으로 변화를 역설하는 범세계적인 호소력있는 연설을 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열광적으로 "Yes, I can!"을 외쳤고, 시청자들은 TV 앞애서 그의 연설에 빨려들어가는 전율을 느꼈다.
현재 미국 안팎으로 주어진 산적한 문제들이 얼마나 많은가!
대외적으로 국가 신뢰도의 회복이 있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두 개의 전쟁을 현명하게 마무리지을 수 있는 길의 모색,
하강하는 경제를 일으켜서 여전히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역할하기,
가장 잘 사는 나라이면서도 치솟는 의료비로 인해서 치료와 보험 혜택이 어려운 의료 체제의 혁신,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와 환경 변화를 대비하는 방책과 대책,
세계 각국에서 끊임없이 몰려오는 이민자들의 법적 자격요건과 대책, 등등 많은 현안들이 있다.
다행이도 미국의 정치는 세계 각처에서 다른 문화권에서 살다가 온 사람들이 한 지붕 밑에 살아도
큰 불협화음이 나지 않을 정도로 투명하다.
꿈과 능력이 있고 운까지 따라준다면 사회가 이끌어주는 관대한 열린사회 체제이다.
투자를 할 때도 개인과 기업만의 능력과 가능성에 따라 판단하지 배경을 보고 결정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오바마가 리건(Ronald Reagan) 대통령 후의 최고의 카리스마를 가진 연설가라고 평가한다.
그가 말하는 변화, 화합, 희망의 메세지는 그의 연설에 녹아들어가서 미국민들의 마음을 이끌고 있다.
아마 미국인들은 그에게서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의 대리만족을 ?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의 희망의 메세지는 남녀노소에게 바로 그들의 희망의 메세지가 되고 있으며
미국의 길을 바로잡는 목소리라고 생각하게 하고있다.
11월의 대선을 넘어서 내년 1월에 백악관에 입성해서 그와 미국의 꿈을 이루려면 더 험난한 길을 가야할 것이다.
아직도 그를 피부 색깔로만 평가절하하는 유권자들이 많다.
선거에서 졌지만 아직 폐배를 인정하지 않고, 부통령 직에 관심이 있음을 흘리고 있는 대단한 야심가인 힐러리를
어떻게 대접할 지도 관심사이다. 그 녀를 구하면 클린톤 대통령까지 따라오는 것이니 부담이 더 크다.
경험이 적다고 그의 발언을 무시하는 나이든 세대도 많다.
그러나 그가 외치는 화합은 미국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메세지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를 보면서 미국 사회의 열린 마음을 보았고, 미국의 또다른 가능성을 느꼈으며,
혹시 내 손자나 손녀가,
혹시 Korean-American 의 새싹이 그와 같은 길을 갈 수 있다는 원대하고도 현실적인 희망을 품어본다.
미국은 이민자들로 인해서 점점 국경이 허물어지고 정치, 경제, 문화가 다른 세상과 통합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인터넷도 이에 더욱 힘을 주고있다.
Barak Obama 에게 계속 그의 원대한 꿈을 펼칠 수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기쁘다.
(아래 사진들은 LA Times website 에 실렷던 사진 중에서 고른 것이다.)
세계 이차 대전 시의 외할아버지와 할머니 사진이다.
엄마 Ann Dunham 은 바락을 학생 때에 낳아서 부모와 함께 그를 키웠지만 열심히 훌륭하게 인생을 살았던 여자다.
오른쪽 사진은 외할아버지와 함께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계부와 여동생과 함께 9살 때에 찍은 가족사진이다.
2살 때에 Harvard 대학으로 공부하러 떠나면서 헤어졌던 아버지와 10살 때에 만났다.
고등학교 졸업식 때의 사진, 그의 할머니는 그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Columbia University 시절에 뉴욕에서
Harvard law school 학생 때이다.
Chicago Law school 에서 헌법 강의를 하는 모습
1992년 10월 18일 결혼식
2006 년 케냐의 아버지 집을 방문해서 친할머니를 상봉했다.
(힐러리가 이쯤은 되야 부통령으로 지명해도 오바마와 협력해서 일을 할 수 있어서 미국민들이 안심을 할 수 있을터인데...
나는 선거 초반에는 그녀를 지지했었다. 그녀의 능력을 더 높게 평가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의 대치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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