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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산보하다 보면 담장을 따라 걷게 된다. 블락과 블락 사이의 집들에는 보통 높은 담장이 없다. 나즈막란 담장이나 무성한 나무로 옆 집과 경계를 만든다. 그러나 블락의 코너에 위치한 집들의 담장은 높다. 키 큰 나무를 심거나, 여러 개의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계단식으로 심어서 낯선이들이 넘겨 보거나 양심없는 불청객으로 부터 집을 보호한다. 담장은 예술적이다.한 마디로 예쁘다. 모두 다른 집 주인들 만큼이나 담장도 다양하다. 봄과 여름을 기다리는 발가벗은 담쟁이 덩굴도 있고, 물을 덜 먹는 선인장 종류의 식물도 있고, 관목이나 노란 레몬이 달린 나무도 있다. 그렇게 잘 가꾸어진 담장을 보면 지나가는 나까지도 보호받는 느낌을 받는다. 담장 동네 길 코너 집들 틈새로 뒷마당이 보인다.집주인은 집을 꽁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