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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진 전후(before after) 사진과 쓰나미, 방사능 유출 파급

rejungna 2011. 3. 18. 07:27

2011년 3월 11일 금요일 오후 2시46분:

일본 도쿠후(동북) 해안 지역 미야기현 앞 심해에서 지구 역사상 네번째로 강력한 8.9 또는 9.0의 강진이 일어났다.

9.0 강도의 지진은 히로시마 원폭의 30,000배에 달하는 힘을 지닌다고 한다. 도쿠후 지진은 시속 700Km, 높이 10미터의 tsumani(해일)을

유발시켰으며 정전과 화재를 야기해서 엄청난 숫자의 인명피해, 재산피해, 자연파괴를 가져왔다.

 

뿜어낸 에너지는 너무도 강해서 일본 열도는 서쪽의 미대륙과 13 feet (약 4미터)만큼 더 가까워졌고, 지구의 축은 움직여져서

하루가 백만분지의1.6초 만큼 짧아졌으며, 일본 땅은 2 feet (60 cm) 정도 가라앉았다.

일본은 Eurasian plate(유럽+아시아 지진대)에 속하는 나라다. 일본 동쪽에 있는 Pacific plate(태평양 지진대)는 유라시안 지진대 밑에

위치한다. 그런데 이 태평양 지진대가 North American plate(북미 지진대)의 활발한 움직임 때문에 일본땅 밑에서,

유라시안 지진대 밑에서, 위쪽으로 솟으면서 서쪽으로 움직였다. 이 움직임이 일본 동북부 대지진의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모든 것을 뒤집고 갈라놓은 지진의 위력도 엄청났지만 그 지역을 쓸어버린 해일의 힘 역시 상상 이상이었다.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가 3월 15일에 발표한 google의 지진 전과 후(before after) 위성사진이다.

 

 

 

 

 

 

 

 

위의 위성사진을 보면 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으로 변모된 땅의 변화가 한 눈에 파악된다.

믿기 어렵고 괴기하게만 느껴진다. 살아가면서 내 고통이 최악이고, 내 아픔이 가장 찢어지고, 내 상처가 가장 아프다고 생각하면서

나날을 지낼 때가 많다. 그러다, 잠시... 자만심에 빠져 있을 때에...

인간에게 온유한 것 같은 자연의 갑작스러운 분노를 보면 너무 자신에게 몰입하면 삶의 핵심을 볼 수 없게 된다는 교훈을 얻는다.

평생을 일본 시골 동네에서 간결하고 단순한 생활을 하며 이웃에게 친절하고 가진 것에 만족한 삶을 가꾸었을 나와 같은 보통 사람들의

얼굴들이 페허가 되버린 그들의 삶의 터전과 겹쳐진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이웃들의 생사를 알고 싶어하는 마음을 담은 쪽지들이 대피소 한 벽을 빼곡하게 장식하고있다.

오늘 아침 google 은 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도와주기 위해서 대피소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 리스트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과 생각이 있다면, 친필로 쓴 이름과 글 그리고 전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적은 리스트를

찍은 사진이나 내용을 메일로 보내주면 Japan person-finder(일본인 찿기) 싸이트에 올려서 전해주겠다고 발표했다.

 

 

지진과 해일의 도전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넘어서 살아남은 자들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

지진은 도쿄에서 북쪽으로 240km 떨어져있는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의 6개 원자로에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는 공포를

일으켰다. 핵연료봉(fuel rod)을 냉각시키는 찬물 공급을 하는 펌프를 작동시키는 전력 공급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1,2,3,4, 원자로에서 냉각수 수위가 낮아져서 연료봉이 공기 중에 노출되기도 하였으며, 냉각기에서 수소가 발생하고 수소는 공기 중의

산소와 접촉해 폭발하기도 하였으며, 폐연료봉이 일부 녹기도(meltdown) 해서 상당량의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었다.

 

이 녹는다(meltdown)는 표현은 4년 전에 세계 경제가 침체하기 시작했을 때에 financial meltdown(경제붕괴)로 빌려쓰기도 하였다.

경제 붕괴는 인명피해를 가져오지 않지만 fuel rod meltdown(연료봉 녹음)은 직접적인 인명피해를 가져온다. 페연료봉이 녹을 경우에는

원자로와 저장탱크의 폭발이라는 대참사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바다 건너의 방사능 유출이 바람을 타고 미국으로 날라올 것에

대비해서 남가주 사람들은 potassium iodide를 사재기 하고 있다. 여기서도 곧 지진이 온다는 소문과 함께.

 

 

 

지진으로 인한 핵발전소 방사능 물질 유출 강도는 역사상 1986년 체르노빌(Chernobyl) 사고 다음으로 높다고 기록될 전망이다.

일본이 재해에 무방비 상태는 아니었다. 지진을 대비해서 냉각기를 돌릴 수 있는 자가발전기도 지었다. 이 발전기가 돌지않을 경우를

염두에 두고 배터리까지 설치했다. 또 해일에 대비해서 높은 벽을(flood wall) 쌓았고 이 뒤에 자가발전기를 두었다. 그러나 이 벽은

고지대에 세워지지 않아서 발전기는 물에 잠겨서 쓸 수 없었고 베터리는 금방 방전되었다. 이렇게 되니 냉각 시스템을 돌릴 수 있는

전원이 없어서 방사능 유출까지 하게 되었다.

 

일본 정부는 유출 사고의 발표에 늦장을 부림으로써 일본인과 외국인들에게서 은폐 내지는 축소의 의혹을 사고 있다.

도쿄 전력회사 또한 발전소 기록을 날조 은폐한 전력이 있다. 미국 정부는 우방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말조심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이 발전소에서 최소한 50km 떨어질 것을 촉구했고 귀국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서 전세기를 내어 줄 것이라고 한다.

일본을 떠나기를 권하고 있다.

 

 

헬기가 발전소의 페연료봉이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급한 나머지 바닷물을 제 3 원자로에 네 차례나 부었다. 하지만 

펌프를 가동할 수 있는 전력 공급선이 연결될 때까지, on and off 식으로 땜질하는 방식은 아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위험성을 알지만 높은 효율성 때문에 건설되는 원자력 발전소는 철저한 유지와 보수로 평상시에는 소기의 성과를 발할 수 있다.

그러나 자연재해와 인화가 생길 시에는 엄청난, 아니 돌이킬 수없는 인류의 파멸을 가져올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많은 나라가

핵발전소 건설을 재고해 볼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핵발전소는 신뢰성을 가진 정부를 가진 나라만이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경기가 상승하는 싯점에 발생한 지진은 물가를 더 올릴 확률이 높다. 재건설을 위해서 일본 정부는 엄청난 돈이 필요할 것이다.

침체된 일본 경제가 돈줄을 푸는 정책으로 되살아나는 역운이 따라 줄지도 모른다. 국민이 힘을 모아서 2차 세계대전 패전을

이겼내었던 것 처럼 일본 국민이 한번 더 기량을 뿜어볼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