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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의 영국식 시골풍의 신혼 저택

rejungna 2015. 4. 23. 15:03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는 내가 호감을 갖는 배우들 중의 한 사람이다. 인기 배우로 오랫동안 대중과 팬들의 관심을 받아온

사람이지만 결혼한 후 더 빈번하게 자잘한 뉴스로 인터넷 여기저기 사이트에 오르고 있다. 2014년 9월에 조지 클루니는 레바논

태생의 영국인 변호사 아말 알라무딘 (Amal Alamuddin)과 결혼했다. 그 때까지 오랫동안 독신인 그를 지켜보았던 많은 미국인들은

특히 아말에게 엄청난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조지 클루니와 결혼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그녀에겐 분명 남과 다른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 때문이다. 특히 그녀의 패션 센스는 큰 화제가 되고있다. 덕분에 자주 뜨는 이들의 뉴스를 접하면서 우연히 그의

신혼집 저택 사진도 보게되었다.

 

조지 클루니는 할리우드 배우, 작가, 감독, 프로듀서라는 직업을 넘어서 사회적, 정치적 의식이 투철한 사람으로 특히 수단 난민

구제와 하이티 지진 피해자를 위해서 정치적, 인도적 차원에서 일을 많이 했다. 또 2012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돕는 정치

자금 모금을 위해서 자신의  LA 집에 150명을 초대해서 저녁 한끼로 천오백만 달러를 모아서 이 방면에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오랫동안 미정계 입문의 소문도 지속적으로 따라다닌다. 국제법과 형사법 전문가인 아말은 그런 사람의 부인 답게 주로 인권 문제를

다룬다고 한다. 흥미로운 커플임에는 틀림이 없다.

 

며칠 전에 작년 10월에 구입했다는 이들의 영국 신혼집이 보수 공사와 단장을 마치고 공개되었다. 남의 집을 들여다 보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LA 지역에서는 매주 화요일이나 목요일에 부동산 에이젼트라면 누구나 수많은 집들을 들여다 본다. 자기

손님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준비를 하는 셈이다. 일반인들은 일요일에 오픈 하우스하는 집을 마음대로 들어가 볼 수있다. 한 동네에서

집을 5채만 보면 그 동네의 주택 지수를 거의 정확하게 간음할 수 있다. 또 타인이 사는 집에 들어가서 실내 구조, 동선, 장식, 가구,

부엌, 화장실, 마당 등을 둘러보면 집 주인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파악이 가능하다. 완전 현대식이 아닌 옛것과 어우러진 그의

주택을 보면 조지 클루니 부부의 취향과 성격도 조금은 짐작할 수 있다. 집은 꼭 필요하지만 꼭 저택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주인의

취향과 기대치에 맞는 안락함을 주는 곳이라면 모두 sweet home 이니까.

 

 

작년 10월에 구입했다는 저택은 테임즈강 가운데의 섬에 있는데 런던에서 서쪽으로 대략 40 마일 거리이다. 집의 공식 명칭은

'Mill House' 이며 전통적인 영국 시골풍이다.  대지는 3 에이커나 된다고 하고 실내는 고전과 현대식이 함께 있다.

 

지붕에 태양열 발전기가 보이며 유서깊은 저택임을 알 수 있다

집의 뒷면인데 넓은 테러스를 내려서면 정원이다

 

            

왼쪽: 정문의 대칭적인 큰 기둥 4개가 거대한 첫인상을 주고, 오른쪽: 집 뒷면의 테라스 바닥 돌은 오래된 시간을 말해준다.

 

마당 한 곳에 위치한 벤치에 앉으면 멀리 집이 보인다. 벤치 옆의 꽃나무 덤불도 인상적이다

 

새로 지었다는 steam room, 다시 말해서 사우나와 휴식을 겸한 곳인 듯하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sitting room 에는 herringbone 나무 바닥,  crown molding, 나무를 태우는 벽난로가 있다 

 

식당방은 높이 달린 커다란 샹들리에와 초록색의 모시 벽지가 포인트인 듯하다

 

시골풍과 현대식이 멋지게 혼합된 부엌에는 노란색의 스토브, 프렌치 도어, 그리고 넓은 아이랜드가 눈에 띈다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작은 식당방에는 벽난로와 테이블이 안락한 시골식 분위기를 연출한다

 

drawing room 이라고 하는데, 이 방은 창문이 많아 밝고 벽난로, 소파와 의자, 양탄자가 옛스런 정취를 준다

 

방에는 벽난로와 앉는 공간이 환한 분위기를 더욱 편안한 침실로 만들어주고 있다

 

전부 하얀 대리석으로 꾸며진 master bathroom 에는 투명의 통유리로 만든 샤우어실과 목욕통이 따로 있다.

 

조지 클루니와 아말 알라무딘의 집은 태임즈강 섬의 Village of Sonning Eye 이라는 작은 동네에 위치해 있다. 집을 수리하면서

수영장, 실내 극장도 지었다고 한다. 사진 덕분에 아는 사람의 보금자리를 둘러본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