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혹은 테크 이야기

Snapchat 회사인 스냅의 기업 공개와 창업주 에반 스피겔

rejungna 2017. 2. 6. 16:24

미국서 40대는 이메일을, 30대는 텍스트를, 10대와 20대는 Snapchat (스냅쳇)으로 소통한다고 한다. 밀레니얼과

Z 세대들에게 페이스북은 어른이 쓰는 대화 수단이다. 하지만 스냅쳇은 꼭 필요한 메시지 앱이다. 한다. 받아서

열어본지 10 초 후면 소멸되는 문자, 사진과 비디오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Snapchat 의 모기업인 Snap(스냅)이

IPO (기업 공개)를 계획하고 한다. 


snap은 사진이란 뜻이다. 

Snap회사는 2017년 2월 2일에 SEC (Security and Exchange Committee: 증권거래위원회)에 필요 서류를 제출했고

투자가들은 군침을 흘리고있다. 빠르면 3월 부터 주식을 팔 수 있지만 정확한 공개일을 발표하지 않았다. 목표는

40억 달러 자금을 조달하고 회사 가치를 200~250억 달러 정도로 만드는 것이다. 시작인 2011년 부터 실리콘 벨리와

뚝 떨어진 남쪽 LA 의 베니스 비치에 터전을 잡은 스냅은 지금까지 일반  IT 회사와는 다른 독특한 행보를 걸어왔다.


스냅의 기업 공개의 의지가 담긴 현수막이 뉴욕 주식거래소의 건물에 달려있다


스냅챗은 단순 간단해 보이지만 여러가지의 독특한 기능으로 신세대 젊은이들의 기호에 딱맞는 앱이다. 

재치와 잔재미를 제공하는 독특한 앱으로 보낸 메시지가 곧 사라지기 때문에 뒷탈을 주지 않는다. 평범한 얼굴 사진과

비디오를 괴상하게 변모시키거나, 혹은 귀엽거나 징그럽게, 어릿광대 같이 웃음이 터져나오는 모습으로 바꿀수 있는

필터와 렌즈를 제공한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이 우스꽝스런 표정으로 손가락 움직여 메시지를 만든다.


스냅쳇은 대부분의 앱들이 사용하는 방법인 데이타를 이용한 알고리듬으로 어느 특정 내용을 열람하도록 제시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좌우로 밀면서 원하는 것을 찿아나간다. 주사용자가 18~34세의 젊은 세대들이다. 그런데

나는 딸과 하루에 한번은 쓰고있다. 2년 전에 딸의 비디오 메시지를 받기 위해서 가입하고 답메시지를 보냈을 

때에 딸이 재차 전송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다. 

"Congratulation! Mom. You are a millennial." (축하해요! 엄마는 이제 밀레니알 세대이어요.) 스냅은 자칭 카메라

회사라고 할 정도로 사진과 비디오가 주요 기능이다.


필터 또는 렌즈를 이용하여 재미있는 사진을 만든다


스냅쳇의 주요 기능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 메시지는 읽은 지 10초 후면 전부 (disappearing or self-destructive) 사라지거나 스스로 파괴된다.

  그래서 앱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에 젊은 세대를 현혹시키는 앱이란 비난도 받았다. 특히 10대들이 비밀스럽거나 

  야한 모습을 찍어서 마음껏 주고받아도 흔적이 남지않아서 열광한다. 덕분에 사용자들이 짧은 기간에 급격히 

  증가했었다. 앱을 처음 나온 2011년 일년 동안 하루에 백만명씩의 새로운 이용자들이 증가했다. 

* 비디오 촬영과 시청은 가로가 아니고 세로로 가능하다.

* 사용자들의 포스팅을 모아서 멋진 행사나 장소의 하이라이트 비디오를 만들어 제공한다. 예를 들어서 12월 31일에는 

  뉴욕 타임즈 광장에서 공이 땅에 내려오는 순간을 카운트다운하는 모습과 세계 각국의 연말 모습을 함께 생중계로 

  담아서 아주 현실감있는 하이라이트 비디오를 만드는데 그 조횟수가 천문학적이다.

* 재미난 모습을 연출해주는 필터와 렌즈는 매일매일 업데이트 된다. 셀피를 찍으면서 자신의 얼굴을 tap and hold 하면 

  렌즈의 여러 옵션이 나타난다.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입을 크게 벌리거나 눈썹을 올리면 기능이 극대화된다. 

* 이모지 스티커를 비디오 메시지의 원하는 곳에 붙일 수 있다.

* Snapchat Story 는 사용자가 24 시간 안에 찍은 사진과 비디오 메시지를 모아서 보여주는 것이다. 짧은 블로그 같다. 

* Spectacle은 카메라가 달린 선글래스인데 간단하고 저렴해서 구글의 글래스를 능가한다는 평이다. 

* Discover 은 제휴한 언론사가 직접 자신들의 기사를 올려서 사용자의 방문을 유도한다.


창업주인 에반 스피겔과 바비 멀티


Snap 회사는 2011년에 Snapchat 앱을 만든 Evan Spiegel (에반 스피겔)과 Bobby Murphy (바비 멀티)에 의해서 

설립되었다. 특히 최고경영자인 창업주 에반 스피겔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이제 겨우 26 과 28살인 그들은

스텐포드 대학에서 만나서 의기투합해서 앱을 개발했다. 스피겔은 페이스북에서 처럼 수많은 사람들과의 소통보다는

가까운 몇명 친구들과의 연결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친구들과 지금 나누는 대화의 말처럼10초만에

소멸되는 메시지앱을 고안해서 지나간 과거 보다는 '지금 현재의 나는?'을 강조했다. 


LA 서쪽 말리부 근처의 부촌서 성장한 스피겔은 자신의 유복한 성장 배경을 감추지 않으며 자신의 체험들이 현재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특별나게 자좀심이 강하고, LA의 패션, 음악, 예술과 영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있다. 그 때문인지 

영화배우 란다 커와 약혼했다. 틀에 박히지 않은 통찰력으로 테크 세계를 흔들고 있는 칭찬을 받으며 빌 게이츠와 

래리 페이지에 버금가는 비젼을 가진 사람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또 2013년엔 30억 달러를 제시한 페이스북 매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해서 유명세를 탔었다. 현재 최고 경영자인 스피겔과 최고 기술 책임자인 멀티는 스냅의 88.6%

투표권을 소유하고 있다. 기업 공개 후에도 양보를 않겠다는 의지로 투표권없는 주식만 판매할 예정이다.


약혼녀인 미란다 커와 백악관 만찬에 참석하는 스피겔


스냅챗은 혁식적인 광고 기법을 고안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위치 추적 앱을 이용하여 지역을 옮길 때마다 그 곳에 

기반한 맞춤 광고로 광고주를 끌어모은다.

전세계의 사용자는 1억 5천 8백만명이다. 하루에 일억명이 방문해서 80억 페이지를 본다. 25세 미만은 하루 평균 20번,

25세 이상은 12번 들어온다고 한다. 2016년에는 일인당 $1.05의 수입을 올렸다. 2016년 매출은 4억 오백만 달러

정도이지만 비디오를 올린 사용자들과의 수입 분활과 연구비로 9억 2천 4백만 달러를 지출해서 5백만 이상이 적자이다. 

개선을 해야할 부분으로 거론되고 있다.


카메라가 내장된 선글래스는 모양도 예쁘고 가격도 저렴해서 호평을 받고있다


기업 공개의 매력은 성공하면 엄청난 현금 조달, 브랜드 가치 상승, 직원들과 초기 투자가들의 주식 현금화로 인한

수많은 부자의 탄생이다. 하지만 매년 SEC의 까다로운 재정 공개 의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2012년 기업 공개를

성공적으로 마친  페이스북과 비슷한 앱으로 거론되지만 성공 여부를 점칠 수 없다. 스냅챗만의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사용자인 10, 20대의 미래의 충성심은 미심쩍다. 그래서 기업 공개를 한 이래로 3년 동안 계속 주가가

하강한 트위터와 같은 운명에 처해질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받는다. 작년 말부터 나타난 사용자 증가의 둔화와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 수준높은 세률라 데이타 네트워크 (cellular data network)의 필요성도 새 투자가들을 설득시키는

어려움을 낳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스냅은 IT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최근의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또 새로운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히트해서

관심을 잡고 있다. 어쨋거나 Snap의 기업 공개는 LA 역사상 가장 큰 IPO 로 호기심과 도전 정신이 강한 많은 투자가들의

물밑 작업을 바쁘게 하고있다. 기업 공개에 대비해서 베니스 비치에서 북쪽인 산타모니카 까지 진출할 준비도 차곡차곡

하고 있다. 곧 더욱 많은 사람들을 고용할 것이다. 엉청난 규모의 사무실 주변은 교통난, 주택 품귀, 부동산 상승을 가져와

경제 불평등의 화제가 재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주는 기업 공개는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파급한다.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