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LA 다운타운 7 Street 와 Figueroa Street 에 서있는 the Wilshire Grand Hotel 을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
2017년 6월 23일에 문을 연 '아주 새 빌딩'이다. 아직 건물이 완전하게 준공되지 않았지만 손님을 맞는데는 무리가 없는
듯했다. 이 거대한 빌딩의 주인은 대한항공이다. 12억 달러 건축비가 소요되어 3년 4개월 만에1,100 foot (335.28 미터)
높게 치솟은 강철과 유리 건물을 한국 기업이 해냈다는 것에 나도 자부심을 갖는다.
윌셔그랜드 호텔 빌딩은 낮에는 끝없이 펼쳐지는 탁트인 시가지 전망 덕분에,
밤이 되면 LA 시 야경과 빌딩에 설치된 Led 불빛 덕분으로 다운타운의 명소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아직 가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또 한국 회사가 소유한 유명 호텔을 알리는 취지로 찍은 사진을 포스팅한다.
그리고 다운타운의 주요 길 이름을 외우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다.
대개 미국의 다운타운 발전은 Main 길에서 부터 시작한다.
' From Main, we Spring to Broadway and over the Hill to Olive.
Oh, wouldn't be Grand if we could Hope to pick a Flower on Figueroa'
7th Street + Figueroa Street 코너의 입구를 신호등에 선 차 안에서 찍었다
월셔그랜드 호텔은 LA는 물론이고 캘리포니아를 넘어서 시카고 서쪽에서는 가장 높은 빌딩이라고 한다. 이는 옥상에 세운
첨탑 (spire) 덕분이다. 지하에서 7층 까지는 상점, 11~29 층은 사무실, 31~69 층이 인터콘티넨탈 호텔, 70층이 호텔로비,
71층은 식당, 73층에는 전망대와 야외 바(bar)가 있다. 호텔 로비가 높이 올라가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2012년 10월에 LA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엄청난 지원금과 세금 혜택을 받고 착수한 공사는 기존 건물 부수기로
시작되었다. LA Times 신문은 거대한 공사의 시작에, 중도에, 완공할 때에 - 이를 LA의 기념비적인 건물로 칭하면서 -
아주 상세하게 몇 페이지의 지면을 할애하면서 보도했었다. 1952년 이래로 윌셔그랜드 호텔 자리에는 여러 호텔이
둥지를 틀었다. 1952년에 처음 'Hotel Statler' 가 탄생했고, 1968년에는 'Los Angeles Hilton and Towers' 로 바뀌었다.
그 후 1989년에 대한항공이 주인이 되면서 'Omni Los Angeles Hotel' 로 운영되었다. 옴니호텔은 1999년에 다운타운의
다른 장소로 이동했고, 그 때 부터 명칭이 'Wilshire Grand Hotel' 이 되었다.
왼쪽은 빌딩 외관이며 오른쪽은 70층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비에서 본 전망이다
빌딩의 대표적 특징은 배의 돛대 모양의 윗부분이 밤에 led 불빛 조명을 비추는 것이다. LA 건물들은 법으로 옥상을
평평하게 지어서 헬리콥터 착륙지를 갖추어야 한다. 지진 등의 재난 시에 인명구조를 헬리콥터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윌셔그랜드 호텔은 엄청난 철근 사용과 첨단 공사법을 써서 시의 화재 규정을 초과했기 때문에 시소방국의
예외 허가를 받았다.
7th Street 입구로 들어가서 호텔로비에 차를 세웠다
갤러리 입구로 들어서면 두 면의 벽 전체가 서도호 설치미술가의 작품으로 채워져있는 것이 보인다.
멀리서 보면 반짝이는 비닐 자제가 색을 바꾸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수많은 작은 사람들이 서로 손과 다리를 붙들고 서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순간 경외감이 온 몸을 감쌌다.
7층의 어느 방에 준비된 브런치는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실제로 맛있었다.
창가에는 간단한 뷔페가 자리했고 벽면에는 배글과 커피 등의 음료 테이블이 있었다.
커피 맛이 일품이었다.
식사 후에 담소와 간단한 회의를 마치고 바로 73층 Spire 73 로 올라갔다.
호텔 측에서 참석자들에게 간단한 투어를 제공한 덕분이다.
옥상은 이등분 되어 전망대와 야외 바 (open air bar) 로 나누어져 있다.
주위의 빌딩들이 상대적으로 낮게 보이고 저 아래 고속도로와 멀리 비치까지 보이는 탁트인 전망은 감탄을 자아냈다
호텔 빌딩이 서부지역에서 가장 높다는 타이틀을 제공해준 첨탑을 가까이에서 담았다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야외 바 쪽으로 이동했다. 오후 5시에 문을 연다는 바는 철문으로 닫혀있었다.
하지만 술과 음료를 즐기면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들이 예쁘게 앉아있었다.
위는 오후 5시 이후의 바 정경이다
71층의 프렌치 식당인 La Boucherie 다.
71층의 재미있는 것이 남자와 여자 화장실이다.
남자 화장실은 소변이 유리창을 통해서 빌딩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
여자 화장실은 마리 앙또네트 왕비의 영감을 담아서 연출했다고 한다.
위 사진이 화장실 정문을 열고 오른쪽으로 돌면 나오는 복도이며 오른편 벽에 화장실들이 보인다.
아주 인상적이었다.
화장실 문과 복도 벽이 이색적이어서 화장실 위치가 아리송하다.
복도 왼편에는 라운지가 예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준다
71층에서 70층의 호텔 로비를 내려다 보았다
벽면 장식이 특이하다
69층에는 international market style 의 'Dekkadence' 식당이 자리했다.
같은 충에 'Sora' 라는 일본식당이 있는 것도 보였다.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호텔방 안의 모습이라고 한다
호텔은 사방의 멋진 전망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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