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작은 국가인 바티칸 시티의 Basilica of St Peter (베드로 성당)는 순례지와 미사로 유명하다.
성당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이며 실내는 라틴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다. 유명 건축가들인 Bramante,
Michaelangelo, Maderno, Fontana, 등 당대 최고 건축가 여섯 명이 설계와 건축을 담당했다. 제일 먼저
브라만테가 설계했으며, 시간이 지체되면서 미켈란젤로의 설계로 바뀌어서 마무리되었다. 그는 1564년 성당이
완공되기 전에 돌아갔다. 그의 죽음 후에는 3명의 건축가들이 차례로 지휘했고, 마지막에는 Domenico Fontana
폰타나가 미켈란젤로의 설계대로 마무리했다.
312년에 로마 황제인 콘스탄티노가 로마에 기독교를 처음 인정했다.(어머니인 헬레나 성녀의 영향으로?
이유는 아직도 논쟁 중이다.) 그 후 황제는 베드로 성당 근처의 베드로 성인의 처형지과 무덤을 기리기 위해서
지금의 자리에 성당을 지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당은 부셔졌다. 같은 자리에 규모가 큰 성당 건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 계획안은 여러 교황을 거쳤다. 즉, 베드로 성당은 개축된 것으로 1506년에 시작해서
120년 후에 완공되었다. 그러나 진정한 완공은 베르니니가 베드로 광장을 완성한 1667년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Tiber River (티베르강) 서쪽에 위치한 베드로 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다.(현재는 아니다) 그런데 성전에
들어서면 안의 화려한 많은 부속 장치에 팔려서 그 크기를 가늠하지 못한다. 6만명이 서서 미사를 드릴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미사가 집전되는 제대 위의 천장 dome 돔은 미켈란젤로의 말년의 작품인데, 이 것 역시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지금은 아닐 수도 있다.) 나는 좁은 나선형 계단을 돌고돌아서 돔 꼭데기에 올라가서
베드로 광장을 내려다 보았다. 베드로 성인의 유해는 제대 아래 지하 경당에 모셔져있으며 지하실 관람도 가능하다.
이 곳은 Cathedral (주교좌 성당)은 아니다. 주교의 의자가 있는 성당이 주교좌 성당인데, 베드로 성당에는 주교의
의자가 없다. 교황님이 미사를 집전하곤 하시기 때문에 교황의 성당이라고 불린다. 로마의 주교좌 성당은
Basilica di San Giovanni in Laterano (세인트 존 성당)이다.
앞이 베드로 광장이고, 뒤에는 거대한 둥근 돔을 가진 베드로 성당이 늠름하게 서있다.
광장은 30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성당 정면에 보이는 거대한 기둥들은 높이가 132 미터나 되며 미켈란젤로의
걸작품으로 꼽힌다.
바티칸시국은 19C에 이탈리아가 통일되면서 교황령을 상실했었다. 그 후 1929년에 무솔리니와 라테르나노 조약을
체결함으로 자치국이 되었다. 영토 내에는 베드로 광장, 베드로 성당, 교황궁전, 관청, 박물관, 도서관, 은행,
방송국, 인쇄국, 기차역, 우체국과 시장이 있다.
행사가 끝난 뒤 광장에 의자가 그대로 남아있다.
우리 일행은 긴 줄을 피하기 위해서 아침 7시 전에 도착했다.
덕분에 한가하게 경내를 구경했다. 그리고 며칠 후에 오후 5시 넘어 가서 한번 더 어렵지않게 입장했다.
베드로 성당에 들어서서 제대를 바라보며 한 컷
제대 앞에서 뒤로 돌아서서 정문을 향하여 한 컷
성당에는 제대가 44개이며 성상은 395점이 있다. 이 중의 104점은 대리석으로, 161점은 석회석으로, 40개는 청동으로,
80개는 석고로 만들어졌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대가들의 조각품과 그림 (전부 모자이크다)으로 장식되어있다.
내부로 들어섰더니 오른쪽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때문이다. 미켈란젤로가 만든 3대 조각상
중의 하나인데 24세에 제작했다.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서명을 남겨서 자신의 작품임을 확실하게 세상에 알렸다.
성모님과 예수님의 모습이 아름답고 성모님의 슬픈 눈이 인상적이다. 성모님에 비해서 예수님을 작게 조각해서
엄마가 아들을 편안하게 안고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위는 제대 위를 덮고 있는 청동으로 제작된 카노피인데 이태리어로 Baldacchino (발다치노)라고 부른다.
작아 보여도 6~7층 높이로 상당히 크다. 배르니니의 작품으로 '피에타' 만큼 유명하다. 베르니니는 신앙심이
깊었던 사람으로 네 기둥이 나선형 모양을 한 것은 하늘로 올라가고 싶은 인간의 희망을 담았다 한다. 여기에
사용된 청동은 판테온에서 가져온 것이며 1632년의 작품이다.
볼 수록 발다치노의 매력이 커졌다.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고, 두번 째는 진가를 느꼈으며, 세번째는 예술가의
뜻이 들어왔다. 발다치노는 중앙인 제대를 특별하게 미사와 순례의 중심으로 만든 작품이다. 베르니니의 다른
작품들 처럼 화려하고 섬세하며 곡선이 풍부하다.
제대 아래는 고회소다.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면서 점검하는 곳이다.
제대 뒤의 apse (라틴 크로스 모양의 성당에서 제일 윗쪽 부분으로 보통 제대의 뒷쪽을 말한다)에 있는
'베드로 의자'다. 베르니니의 작품인데, 의자는 실제로 베드로 성인이 사용하던 것이 아니다. 875년에
교황이 선물로 받았던 나무 의자 위에 청동을 입혀서 완성했다. 하지만 '베드로 의자'라고 불린다.
창문 위의 비둘기는 성령을 상징한다. 나의 오후 방문 시에 실제로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마치 성령이 내리는
신비한 느낌을 주었다.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하고 건축한 돔 천장이다. 89세에 영면한 그는 19년 동안 돔에 매달렸다.
그의 사후에는 제자들이 돔에 그려진 프레스코(그림)를 완성했다.
위는 성당 안의 거대한 네 기둥 (pilaster) 중 하나를 찍은 것이다.
기둥 네 개의 속을 파서 성인 네분의 동상을 한 명씩 세웠다. 기둥이라기 보다는 조각상을 품고있는 전시물 같다.
제대 오른편에 위치한 transept ( 라틴 크로스 모양의 교회에서 제대의 양쪽 날개를 말한다)이다
여기에는 유명한 Clement 13 세 교황의 기념비(monument) 가 있다.
성당 안의 많은 chapels (경당들) 중의 하나이다.
상당 안에 걸린 그림들은 painting 같이 보이지만 실제는 전부 모자이크다.
자세히 보면 아주 작은 사각형들이 빽빽하게 캔버스를 메워 형상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정말 구별하기 힘들다.
돔 (cupola)으로 올라가는 줄의 향방을 알려주는 표지판이다.
1층에서 계단 혹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여기에 들어선다. 이 곳은 성당 지붕으로 일종의 옥상이다.
옥상서 돔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좁은 계단을 돌고돌아야 돔 꼭데기로 올라간다.
돔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 전에 옥상 높이의 실내 전망대에서 성당 경내를 내려다 보았다.
윗 사진에 담겨진 것은 제대 왼쪽의 transept 이다. 성당에 있는 사람들이 엄청 작게 보인다.
실내 전망대를 빠져나가기 전에 바로 머리 위의 돔 천장을 사진에 담았다. 미켈란젤로를 생각하면서!
돔 꼭데기로 오르는 계단이다.
윗면이 점점 작게 모아지기 때문에 벽 면이 기울어져 있다.
돔 꼭데기에서 보이는 베드로 광장을 찍었다. 광장과 로마 시가지가 멋있다.
베드로 광장은 베르니니가 1656~1667년에 설계하고 지었다. 광장은 두 개의 다른 디자인을 갖고있다.
마름모꼴의 좁은 부분과 두 개의 반원이 타원형의 일부가 되는 부분이다. 베르니니는 두 팔 벌려서 사람들을
환영하는 의도를 담았다고 한다. 두 개의 반원에는 284개의 기둥과 베르니니의 제자들이 조각한 140개의
성인 동상이 서있다. 광장에는 두 개의 분수가 있어서 시원함과 목을 축일 수 있다.
광장 정가운데에는 오벨리스크가 자리잡고 있다. 오벨리스크는 베드로 성인이 원형경기장에서 처형되었을
때에도 멀지 않은 위치에 서있어서 증인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 것은 원래 베드로 성인이 처형되었던
칼리구라스 원형경기장에 서있었는데 교황의 명령으로 성당의 마지막 건축가인 Domenico Fontana가 광장으로
옮겨왔다. 그러니까 오래 전에 이 지역은 경기장이었고 묘지이기도 했다.
베드로 광장에서 왼쪽으로 몸을 틀어서 교황 궁전, 박물관,미술관 등을 담으려고 했다.
하지만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돔 구경을 마치고 다시 성당 옥상으로 내려왔다. 지상으로 내려가기 전에 잠시 옥상을 거닐었다.
아래 사진은 성당 건물 앞면 위에 서있는 성인들의 거대한 동상 뒷면이다. 아주 독특한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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