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혹은 테크 이야기

오픈 AI 회사의 질주와 꿈

rejungna 2024. 12. 19. 15:45

2022년 11월 말, OpenAI가 성급히 출시한 ChatGPT는 이제 2년이 넘었다. 비록 걸음마 단계의 기술이지만, ChatGPT는 매주 3억 명 이상이 사용하며 미국 고등학생 100%가 북마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큰 영향을 미치는 챗봇이 됐다. OpenAI는 201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세상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의 개발"이라는 목표로 비영리 연구소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투자 유치를 위해 영리 법인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와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등 거대 테크 기업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ChatGPT는 구글 검색 엔진 독점을 위협할 획기적인 검색 도구이자,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주는 동반자가 됐다. 컴퓨터 코딩을 활성화하고, 지루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지원하며, 과학적 발견의 시간을 단축시키고, 교육자와 의료진들에게도 흥미로운 도구로 자리 잡았다. 특히, 고등학생과 대학생, 고객 서비스 분야 종사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그리고 온라인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큰 변화를 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는 신기하고 미지의 기술로 남아 있다.

 

챗봇의 부작용과 논란도 있다. 기술 발전에 치우쳐 사용자 보안과 안전 문제가 소홀히 다뤄지고, 인간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용자들은 AI에게 개인적인 문제를 쉽게 털어놓고, 그 응답에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는 경우가 많다. AI로 인해 현실에서 피상적인 인간 관계가 늘어나며, 특히 젊은 세대는 AI와의 상호작용을 정상적인 인간 관계로 오인할 위험이 있다.

 

AI의 가장 큰 공로 중 하나는 생산 효율성 향상입니다. 기존에는 기술 개발자가 소셜 미디어 앱이나 쇼핑 사이트를 구축할 때 코드를 한 줄씩 작성하며 신중하게 설계했지만, 이제 AI는 코드를 작성하고, 오류를 수정하며 최적의 코드를 제안하고 생성한다.

 

ChatGPT와 같은 챗봇을 개발하고 유지하려면 수십억 달러가 필요하다. OpenAI는 작년 초 투자받은 100억 달러를 18개월 만에 거의 소진했으며, 이후 66억 달러를 추가 투자받고 40억 달러를 빌렸다. OpenAI는 2029년까지 총 375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영리 목적의 회사로 전환하려고 노력 중이다.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챗봇이 더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듯이, ChatGPT는 인터넷 상의 영어 텍스트 대부분을 학습했다. 이러한 학습에는 개당 3만 달러에 달하는 GPU 칩 수천 개를 가진 컴퓨터들로 가득 찬 데이터 센터가 필요하며, 운영하기 위해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칩과 데이터 센터, 전기의 부족으로 운영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벤처 캐피털리스트 데이비드 카츠는 이를 두고 "AI의 학습은 역사상 가장 집약적인 컴퓨터 작업"이라고 말했다.

 

ChatGPT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글, 이미지, 소리를 이해할 수 있으며,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 기술을 통해 수학, 과학, 프로그래밍 문제를 추론하는 챗GPT 버전의 OpenAI o1 라는 새로운 기술도 선보였다. 이 기능은 월 $20의 구독자와 월 $200의 프리미엄 구독자가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AI는 답변을 제공하기 전에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며,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 응답한다.

 

OpenAI는 이 기술을 미래의 핵심 먹거리로 삼고 있으며, 인간의 뇌만큼 강력한 인공 지능을 개발하겠다는 꿈을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