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을 여행을 떠난다. 왠지 올해는 엄마가 계신 한국보다는 색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립고 익숙한 얼굴로 채워질 수 없는 틈새를 이국의 낯설음으로 메우고 싶다는 색다른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이제껏 가보지 않았던 곳을 방문하는 기회가 아주 자연스럽게 거부할 수 없이 주어졌다.
지중해 서쪽 지역 크루즈를 떠난다. 7박 8일간 배를 타고 지중해 주변의 아름답고 역사깊은 도시를 구경하고
그 다음 일주일은 스페인의 몇개의 도시를 둘러볼 예정이다.
그래서 아마 이삼주 동안 내 블로그에 들어오지 못할 것 같다. 인터넷을 할 기회가 있겠지만, 메일 정도나 확인할 마음이며.
아주 짧은 동안이지만 블로그를 손에서 놓으려고 한다. 가능하면 disconnected 상태로 살던 오래 전의 삶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리고, 무사히 잘 돌아와서 이곳에 많은 아름다운 사진들을 올릴 마음이다.
(내가 탈 크루즈 배 사진을 인터넷에서 찿아보았다. 이름은 Norwegian Gem이다)
떠날 준비로 마음과 몸이 바빠서 나의 계획된 일정을 짧게 소개하는 정도로 글을 마감하려고 한다.
첫쨋날: 새벽에 LA 를 떠나서 Florida 주의 마이에미(Miami)에 도착. 그리고 네 시간 후에 스페인 비행기(Iberia)로 갈아탐.
둘째날: 밤새도록 날아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낮에 도착 (총 비행시간은 18시간 55분). 바로셀로나에서 하루 취짐
(Norwegian Cruise LIne website 에 들어가서 이름을 넣으니까 여행할 항로가 떴다)
셋째날: 저녁에 배(Norwegian Gem)에 오른다. 그리고 지중해 위를 미끄러져 간다.
넷째날: 하루 24시간을 배 안에서 보낸다. 배 안에서는 할 것이 정말 많다. 쇼도 보고 운동도 하고 영화도 볼 것이다.
다섯째날: Malta 섬의 수도인 발레타(Valletta) 에 아침 8시에 내려 점심 때까지 관광한다.
여섯째날: 영어로는 Naple 이라고 하는 나폴리에 정박한다. 이곳에는 폼페이와 소렌토가 있다.
일곱째날: 로마 근처인 Civitavecchia에 정박해서 짧게 로마 시내 관광 예정.
여덟째날: 이태리의 투스카니(Tuscany) 지방의 수도인 플로렌스(Florence) 에 내려서 근처의 피사의 사탑 관광 예정.
아홉째날: 프랑스의 칸느(Canne)를 돌아다닐 것이다.
열째날: 배는 다시 바르셀로나에 입항하고 크루즈 여행을 이것으로 끝내고, 스페인 관광을 시작한다.
열한번째날: 기차를 타고 마드리드 관광
열두번째날: 세고비아(Segovia) 관광
열세번째날: 톨레도(Toledo) 관광
열네번째날: 다시 기차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돌아옴
열다섯째날: 몬체라트(Montserrat )관광
열여섯째날: 오전에 뉴욕을 거쳐 LA 로 출발. 총 비행시간은 21시간.
Norwegian Gem 크루즈 배의 갑판(deck)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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