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파열음이 지속되는 미국 민주주의

rejungna 2021. 5. 28. 07:35

미국 민주주의가 걱정스럽다. 트럼프에게 충성을 맹세한 공화당이 너무 앞서나간다.

결국 소수계가 힘들어진다. 미국은 아직 이민자들이 살만한 가치있는 나라지만 걱정은 걱정이다.

나는 아무런 힘이 없지만 알 필요가 있기 때문에 글을 썼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page=1&branch=HOME&source=&category=opinion&art_id=9389710

 

미국 민주주의의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다. 염려하는 볼멘소리로 5월이 시끄럽다.

최근 공화당의 행적은 역사의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 뉴욕매거진의 언론인인 조나단 체이트는

“미국 정치의 가장 큰 이슈는 민주주의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늘부터 조 바이든의 승리를 큰 거짓말(Big Lie)로 부른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와이오밍주 공화당 하원의원인 리즈 체니가 트윗을 날렸다. 2020년 대선은

사기가 아니다. ‘빅 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법 질서를 무시하고 민주 시스템을 유해한다.

트럼프는 ‘빅 라이’ 의미의 전환을 시도했고 체니는 이를 반박했다. 공화당 하원 서열 3위였던 체니는

진실을 말한 대가로 총회에서 16분만에 직위를 박탈 당했다.

공화당이 다수인 10개 이상의 주에서 투표 제한법이 입법화됐다. 361개 법안이 발의됐다. 36개 주의

공화당 의원들은 지역 선거위원회의 자율을 약화시키고 의회가 개표 과정의 통제권을 갖는 법을 상정했다.

당파적인 주 의회의 결정은 뻔하다. 148개 법안이 계류 중이다.

공화당 상원과 하원 대표는 초당적으로 발의된 독립적 ‘연방 의사당 폭동 조사 위원회’를 반대한다.

두 사람은 트럼프를 가장 비난했던 의원들이다. 법안의 상원 통과는 불투명하다. 폭도들을 평범한

관광객이라 하거나 평화로운 시위자라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의 작년 대선의 재검표 과정이 기묘하다. 트럼프는 카운티의 유권자 등록

통계자료가 통째로 지워졌다고 주장했고, 선거관리위원인 스티븐 리처는 자신의 컴퓨터로 통계를 본다고

반박했다. 재검표 요원은 한국서 불법 투표지가 왔다는 가짜뉴스를 근거로 투표 용지에서 대나무 섬유질을

찾는다.

 

초당적 공조가 어렵다. 공화당 소속의 오렌지카운티 연방하원의원은 ‘아시안에 대한 증오 범죄 규탄 결의문’

발의를 민주당 의원인 케이티 포터와 공조했다. 후에 지역구의 공화당 모임 연설에서 공조한 것을 사과했다.

주위의 지적에 “사과는 조크였다”고 말했다.

1년 전 경찰에 의한 조지 플로이드의 질식사는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는 대규모 시위의 기폭제였다.

공화당이 다수인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33개 주 의회가 올해에만 집회와 시위 권리를 제한하는 81개의

법안을 올렸다. 차로 시위자를 쳐도 책임이 없다.

텍사스, 루이지아나, 뉴햄프셔주는 주 역사에서 노예제도와 인종주의를 빼고 탈색된 역사 교육을 시작했다.

미화된 역사로 미래 세대가 보수화된 정체성을 갖기를 의도한다.

요즘 ‘취소문화(cancel culture), ‘문화 전쟁’, ‘깨어남(wokeness)’ 등의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깨어남은

주변을 인식한다는 뜻이다. 코리안아메리칸도 현실을 인지하는 깨어남이 필요하다. 정치가 만드는

사회적 인종적 이슈를 인식하고 건설적이고 집단적인 힘을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