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혹은 테크 이야기

미국주식의 급락과 대처법

rejungna 2007. 7. 28. 06:24

언제 조정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주던 다우지수가 미국 시간으로 7 26일 목요일에459 포인트까지 떨어 졌었다가 311 포인트만 하락한 채 마감되었으나 오늘도 계속 내려가고 있다.

 

투자가들의 의문은 이 것이 단기적인 하락이냐 아니면 본격적인 조정(correction)으로 들어간 것이야 하는 것이다. 투자가들은 주식 투자를 하면서 불안감을 가장 싫어하는데, 그 간 내재되어 있던 불안감이 다우지수가 14,000 포인트까지 올라 갔던 기록적인 상승을 기록한지 일 주일만에 현실로 나타났다. 이 급락은 올 2 27일에 중국 시장의 영향으로 416 포인트 빠졌던 것에 이은 올 해의 두 번째의 급락으로 꼽힌다.

 

앞으로의 주식 전망과 대비책을 위해서, 우선은 주가 급락의 이유를 알아보자.

요인을 정리하면 서브프라임 마켓, 즉 주택 융자 시장의 폭발과 돈을 빌릴 수 있는 신용시장의 경직이라고 할 수 있겠다.

 

1. Subprime market 이란 신용이 좋지 않은 주택 구입자에게 정상보다 높은 이자로 융자를 해주는 시장을 말한다.

서브프라임 시장의 융자는 은행이나 융자기관과 직접 거래하기 보다는 융자 브로커를 통해서 돈을 빌리는 것이 보통이다. 이 시장은 위험 부담이 큰 반면에 이익도 크기 때문에 hedge fund 가 서브프라임 시장에 투자를 하기도 하는데, 이 시장에 크게 투자했던 두 개의 hedge fund 가 올 해에 문을 닫았다.

 

미국에서 주택이나 건물, 사업체를 사기 위해서 은행에 빌리는 돈을 mortgage 라고 부른다.

 

mortgage 시장에 투자한 주식이 많다. 보통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주식과 채권 시장 처럼 반대로 움직인다. 자본의 흐름이 이 쪽이나 저 쪽이나 주로 한 방향으로 몰리기 때문인 것 같다. 현재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아주 침체되어 있지만 주식 시장은 아직까지는 bull market(호조) 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통상으로 집을 사면 집 값 전 액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20-30% 정도 내고 구입을 하는데, 보통 주택은 30년 융자를 받아서 매 달 payment를 하게 된다. 이 매 달 내야하는 불입금을 3달 이상 내지 못하면 은행에게 차압(foreclosure) 을 당하는데 이 차압율도 15년만에 최고치라고 한다. 시간이 갈수록 폭발된 서브프라임 시장의 여파로 불안해진 mortgage 시장이 주가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다.

 

2. 미국의 경제는 한마디로 신용으로 움직인다.

, “얼마나 쉽고 싸게 돈을 얻을 수 상황이냐?”는 것이 자본 흐름의 예측 척도이다. 이런 구조의 미국 시장이  tough credit, credit crunch (돈 얻기가 어려움) 로 개인과 회사가 자금 조달 문제의 어려움을 겪을 가망성이 크기 때문에 주식이 영향을 받은 것이다.

 

신용시장이 경색되면, 은행들이 융자해주는 문을 닫거나 어렵게 만들며 기업들도 돈을 빌려서 다른 회사를 인수하거나 (buyout) 합병(M & A)을 통한 사업 확장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또 문턱이 높아진 신용시장으로 인해서 높은 이자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 수익이 줄어들어 회사 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barrel $77이 넘어버린 기름 값은 전 국민의 가계 경제와 회사 경비에 손실을 주면서 inflation 위협까지 내재하고 있다. Inflation 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있는 미중앙은행이 예방책으로 이자율을 올려 버릴 가능성도 도사리고 있어, inflation 걱정까지 주식의 급락에 또 다른 잠재적인 큰 요인이 됐다

 

동요를 줄이기 위해서, 어제 미재무부 장관 Henry Paulson이 미국 경제에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고 실지로 미국의 GDP (gross domestic product) 는 상승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correction 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사람이 더 많다.

 

이럴 때의 대처법에 관해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장기적인 투자 계획으로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가는 아무 것도 않하는 것이라고 한다.

No action!

 

하지만 자신의 portfolio를 점검해서, 한 쪽으로 쏠리지 않고 가치(valuation)와 성장(growth) 주식과 채권(bond) 중의 하나에 중심을 둔 조화된(well-balanced) 투자를 목표로 하는 guideline을 분명히 정한다. guideline이란 자신의 나이, 재산, 위험을 감당하는 능력을 기초로 종목별 투자 %를 정하고 이것에 따른 투자를 하는 것이다.

 

Fund 에 투자한 사람은 펀드의 투자 스타일(펀드의 핵심 투자 방향)을 파악할 것이며, 개별적인 회사의 주식에 투자를 한 투자자는 투자한 회사의 수익 지표와 전망을 살펴보면서 지금 주식을 산다면 이 회사의 주식을 또 구입할 것인가?”를 자문해 볼 것을 권한다. 회사 주가가 회사의 이익에 비해 높다면 주식을 처분할 때이며, 주가는 떨어졌지만 회사 수익과 성장 전망이 좋다면 그 회사의 주식을 구입할 때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적어도 일 주일 동안은 아무 것도 않고 관망하라고 한다.

Don’t act fast!

 

주식은 부의 축적의 도구이며 세계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지만 이에 너무 매달리는 mentality 를 가지않도록 노력하는 길만이 보통 투자가가 투자도 하면서 이성적으로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Do not panic and think it as our life that has ups and dow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