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비타민, 호르몬, 커피들은 이로운 것? 해로운 것?

rejungna 2007. 9. 20. 07:32

 

요즈음 같이 well-being 과 건강에 민감한 현대 사람들은 비타민, 호르몬 약, 커피와 같은 보조 식품과

기호 식품들이 인체에 미치는 변덕스러운 연구 발표때문에 어느 장단에 맞출지를 몰라 난감해하는 

경우가 꽤 많다.

어제의 도움이 된다는 소식이 내일이면 해롭다고 바뀌는 연구 결과가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이런 것들이 참 이상하였었다.

 

어떤 물질과 인체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얻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epidemiological study 인데 이것은 관찰하는 방식의 연구이다.

즉, 눈으로 관찰한 것을 토대로 결과를 이끌어오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epidemiology: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질병의 원인, 전이, 영향과 이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유하는

                      방법에의 연구)

다른 하나는 randomized trial 이다. 이 방법은 무작위로 대상을 추출해서 관찰, 연구해서 결과를

얻어내는 일종의 임상실험 같은 식의 방법이다.

 

가령, 커피와 질병의 연관관계를 연구하는 경우에 결론은 어는 방식을 택해서 얻던지 위의 두 가지

방법을 쓰면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기에 어떤 방법을 취해서

연구를 해서 발표하는냐에 따라 다른 내용이 나와서 귀가 엷은 사람들을 혼동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방법이 일치한 결론에 도달하기도 하는데, 가장 좋은 실례가 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연구라고 한다.

 

그럼 관찰하는 연구(epidemiological study) 란 어떻게 하는 것이지 알아보자.

또 커피를 예로 들어서 말한디면,

건강한 사람들이 오랫동안 커피를 마시면 이 중에서 누가 어떤 병에 걸리나?

또는, 지금 현재에 건강한 사람과 병에 걸린 사람의 과거 행적을 비교해보면 병에 걸린 사람이 더 많은

커피를 마셨었나?

또는 어떤 사람의 lifestyle (생활방식)을, 즉 현재 마시는 커피의 양과 그 사람의 현재 건강상태와

비교해 보는 것이다.

 

이 연구 방식은 적은 예산으로 도덕적인 방식으로 연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관찰해야하기 때문에 대상자들을 통제하기가 거의 불가능란 단점도 있다.

또 연구자가 너무 많은 세세한 질문을 대상자에게 묻다보니 결과를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끌어나간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기도하다.

 

여기서 관찰 방식의 연구 (epidemiological study) 와 무작위로 대상을 뽑아 연구한 (randomized

trial) 결과가 서로 일치하지 않아서 혼돈을 준 결과들을 예로 들어 보겠다.

 

커피 1: 하루에 2,3 컵을 마시면 취장암의 위험을 3배로 높힌다 (1981년).

          아니다, 괜찮다 (2001년).

커피 2: 커피가 직장암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1998년)

          아니다, 직장암과 상관없다 (2005년)

 

여성 호르몬 요법: 에스트로젠이 심잘혈관 질병의 위험을 줄인다 (1991년, 하버드 대학)

                        호르몬 요법은 심장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심장에 해를 준다 (2002년,

                         Women's Health Initiative)

 

비타민ㅌ 1: 중년의 여성 87,000 명과 남성 40,000 명을 관찰한 결과, 비타민 ㅌ가 심장병의 위험을

                 낮춘다 (1993년, 하버드 대학)

                 무작위의 55세 이상의 캐나다인 여성 7,000 명과 남성 2,500 명을 4년 반동안 연구한 결과는

                 비타민 ㅌ와 심장병은 상관없다.(2000년)

 

비타민ㅌ 2: 21,000 명의 프랑스 남성을 관찰한 결과, 비타민 ㅌ가 암유발을 30% 낯출수 있다 (1998년)
                심장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700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암과 상관없다 (2005년)

                

Folate 와 비타민 B6 1: 70-79 세 사이의 500명을 관찰 연구한 결과 핏속의 folate 와 비타민6가 부족하면

                             뇌의 인식능력을 낮춘다 (2005년)

                             2 년간의 무작위의 임상실험을 한 결과 folate, 비타민6 와 두뇌의 인식능력은

                             상관이 없다 (2006년)

 

Folate 와 비타민 B6 2: 14 년간 여성 8,000 명을 관찰연구한 결과 folate 나 비타민 B6는 심장병의 위험을

                                낮춘다 (1998년)

                                2 년간 3,600 명의 성인을 임상실험한 결과는 folate나 비타민 B6의 섭취는

                                심장병과 상관이 없다 (2004, 2006년)

 

이처럼 관찰하는 epidemiological study 와 임의로 대상을 뽑아 임상실험하는 randomnized trial 의

결과는 너무 다르다.

여기서 각 항목의 위의 것들은 관찰방식의 연구법을 사용했고, 아래의 것들은 무작위 추출법을

이용해서 내린 결론들이다.

이에 미국 노스 캐롤리나에 위치한 " National Institute of Statistical Sciences In Research Triangle

Park" 의 Stan Young 은 "학회지(journals)들은 연구발표를 하는 저자들이 통계분석을 조심스럽게 하는 지를 확인하고, 다른 연구자들이 같은 연구 결과를 재확인할 수 있도록 자료를 공유하고, 확신이

설 때까지 언론에 발표를 늦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이므로, 보통의 우리 소비자들은 어떤 결과의 발표를 믿을만한 연구 결과로 받아들여야 할지

무척 고민스럽다. 그래서 같은 품목에 대해서 다른 결과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아는 이들과

논쟁을 벌리기도 한다.

어느 결론을 선택하든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음식물을 통해서 신체내의 기관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는데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게끔 골고루 섭취하고, 나이들수록 바타민과 미네랄로 보충도

해주고, 기분이 좋아지게 기호식품도 먹으면서 스트레스 받지않고 살도록 노력하는 것이 면역성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 같다는 일반적인 생각이 명답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