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미연방 센서스국 (2006 America Community Survey and Census data) 이 발표한
2006년 조사 자료 중에는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았다.
이 중에서, LA Times 기사를 토대로, 한인에 관련된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미국 이민자들과 미국인들의 현싯점을 숫자로 가늠해볼 수 있는 몇가지 사항들을 골라보았다.
1. 미국내 총 한인 인구는 1,335,075 명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2,000,000 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 중에 75%가 이민 1세 이다.
실제와의 큰 차이는 한인 8 명 중의 한 명이 불법체류자로 여겨지기 때문이며,
이의 증가율은 39% 로 이는 미전체 증가율 37% 보다 조금 높다.
2.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LA 카운티로 282,028 명이며,
이어서 New York-New Jersey metro 지역에 196,202 명
Washington D.C 지역에 74,301 명,
Chicago 지역에 53,952 명,
Seattle-Tacoma 지역에 47,053 명,
San Francisco-Oakland 지역에 45,801 명이 거주하고 있다.
(카운티란 캘리포니아 주를 하나의 나라라고 생각한다면 한국의 "도" 와 같이 행정적으로
나눈 개념이다.)
3. 한인들은 가장 살고 싶어하는 주로는 캘리포니아 주를 꼽는다.
4. 한인들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캘리포니아의 도시로는 샌디에고,산호세, 애나하임, 얼바인,
코스타메사, 가든그로브 등으로 학군이 좋은 교외 도시들이다.
그 외의 지역으로는 와싱턴 주의 시애틀이다.
5. 2006 년에는 LA지역보다 New York 지역에 한인들의 유입이 더 많았다.
6. 연방 노동국 고용 훈련국 (U.S. Department of Labor Employment and Training Department ) 을
통해 발급되는 취업 이민의 첫째 단계인 노동승인 (labor certification) 의 발급을 받은
2006 년의 한국인은 5,330 명이며 전체 외국인 취업자의 6.7% 이다.
이는 인도인과 중국인에 이어서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7. 한국 출신 취업 이민 희망자들을 가장 많이 스폰서해준 회사는 Intel 회사이며,
둘째로는 일명 닭공장이라는 Poster Poultry Farms,
셋째가 봉제공장인 Clean Textile Systems,
다음으로 Motorola, Golden State Health, Mount Air Farms, Complete Industry,
Sudberry Express, LG 전자 in Alabama 들이다.
8. 국토안보부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가 출입국신고서 (I-94) 를 토대로 발표한
2006 년에 비이민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한국인은 942,341 명이며 이것은 2005 년의
876,554 명과 2004 년의 828,959 명 보다 조금 증가했다.
9. 미국 전체 인구의 20%가 영어아닌 모국어를 주언어 수단으로 사용하며,
캘리포니아에서는 인구의 43%가
LA 카운티에서는 53% 가 영어보다 모국어를 주로 집에서 사용한다.
(자신들의 모국어를 영어 대신 쓰는 이유는 필요보다는 선택에서라고 한다.)
10. 미국에서 아시안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 LA 카운티이며 (공식적으로 1,396,285 명),
그 다음으로는 Hawaii 주의 Honolulu 카운티이다.
11. 미국에서 현재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인구의 12% 인데, 2030 년에는 20% 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12. 미국에서 연봉이 $15만 (약 1억 5천) 이 넘는 가구수가 전체의 7% 인 800 만 가구인데,
이 중에는 백인 가구가 650,000,
아시안이 527,000, 히스패닉이 372,000, 흑인은 312,000 가구이다.
13. 위 부자들의 1,300,000 가구는 California 주에 거주하며,
668,000 가구는 New York 주에 산다.
14. 미국서 태어나는 아기 11명 중의 한 명은 불법 체류자의 자녀이며, 년 400,000 명 정도다.
이 아기들의 1/4 은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다.
위의 숫자 중에서 한인들과 연관된 것들만 살펴보면,
한국과 미국의 상호 연관성은 한국인들의 이민과 방문이라는 가장 직접적인 교역을 통해서 오랜
시간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부터 한국인들의 무비자 입국이 허락되고, 곧 FTA 가 실효된다면 사람과 물품의 교역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가 처음 미국에 올 때는 $3,000 만 한국서 가지고 나올 수 있었다. 그래서 가방 밑이나 이민 짐에
그 이상의 돈을 몰래 들고 나오다가 한국 세관에 걸렸다는 기사가 심심치 않게 있었던 시절이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일인당 $3 백만불까지 공식적으로 반출 할 수 있으며,
이곳에 부동산 투자를 하는 한국인들도 많으니 때로는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학교에 가보라. 어떤 교육기관이든지 이름 난 곳이면 한인 학생들이 아주 많이 재학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이민과 방문자 숫자는 바로 나라의 힘이요, 미주 한인들의 정치적 힘이 되기 때문에
나는 한국인의 방문이나 이민을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쪽이다.
미국같이 이민자에게 관대하고 공정한 국가는 지구상에 아직 없다고 생각한다.
이민 생활이 길어질수록, 또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의 뿌리에 대한 향수를 갖는 것이 우리 교포들의
삶이지만 큰 나라에서 이웃들과 경쟁에 너무 시달리지 않고 살 수 있고,
느리게 움직이지만 열심한 미국인들을 사귀어서 우리와는 다른 가치관에 대해 배우며,
다방면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국가의 관점에서 사고도 해보고, 쉽게 자연과 가깝게 살아 볼 수 있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이민 1.5 세와 2 세들도 많이 자라서 한인끼리의 가정의 형성도 어려운 일이 아니며, 고국의
눈부신 발전으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기에 미국 사회에 완전 동화되지 않고도 살기
쉬워졌다.
물론 이것은 장단점을 갖지만,
양쪽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출현으로, 이들이 교포들의 새로운 미래의 얼굴이 되어서
바로 한국의 힘이 되고 global leader 로 성장하고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이 이러한 훌륭한 인적자원에게 정체성을 심어주는 뿌리 교육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하고 이들을
활용하면, 이들은 한국의 거대한 보너스 군단으로 한국의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유태인과 중국인들이 세계 속에서 자기 조국에 힘을 한껏 실어준 것처럼 말이다.
한국의 날 행진을 기다리는 Korean-American (이 사진은 중앙일보의 것을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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