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0일 오후 12시 반에 바락 오바마가 미국 44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선서를 했다.
그리고 전 세계를 향하여 가슴에서 나오는 연설을 했다.
"We must ... begin again the work of remaking America."
"Today I say to you that the challenges we face are real. They are serious and they are many.
They will not be met easily or in a short span of time, But know this, America -- they will be met,"
(우리는 미국을 재건설해야 합니다. 우리가 받고있는 도전은 현실이며, 그 도전들은 아주 심각하고 많습니다.
이 도전들은 쉽게 그리고 단시간에 해결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이여! 이 도전들은 극복될 수 있습니다."
on this day, we gather because we have chosen hope over fear, unity of purpose over conflict and discord.
"In reaffirming the greatness of our nation, we understand that greatness is never a given. It must be earned.
Our journey has never been one of shortcuts or settling for less.
(우리는 두려움보다는 희망을, 갈등과 불협화음보다는 일치를 선택했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모인 것입니다.
미국의 위대함을 다시 회복하는데 있어서, 위대함이란 결코 그냥 받는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얻는 것입니다.
우리의 여정은 쉬운 지름길이 아니었으며 최선이 아닌 것에 타협하지 않는 길이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온 세계의 뜨거운 관심과 열렬한 축하를 받고 오늘 대통령으로 취임한 오바마가
미국의 미래에 변화된 새 길을 제시함으로써
미국 역사상 손꼽히는 최고의 대통령들 중의 한 인물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산적해 있는 문제와 위기를 타파하고, 낙담한 사람들이 희망과 꿈을 다시 품을 수 있는 여건의 청사진을 마련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세대들에게 이 험난한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오바마가 마술사가 아닌 것을 알고 있지만...)
2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추위에도 불구하고 National Mall 과 백악관 앞의 Pennsyvania Avenue 길을 꽉메웠다.
수많은 구경꾼들이 국회 의사당에서 14블락이나 떨어져있는 Washington Monument(George Washington 대통령 기념탑) 앞의
넓은 잔디밭에 어깨를 맞댄채로 서있었다. 또 한 무리의 거대한 인파들은 TV 스크린에 나오는 바락 오바마를 바라보면서
Reflecting Pool 주위를 애워싸고 있었다.
의사당에서 2 마일이나 떨어진 거대한 Lincoln Memorial (링컨 동상)의 발 밑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이들은 바로 곁에서 눈으로 취임식을 보지 않아도 좋았다.
단지 같은 공간에서, 와싱톤 디시(Washington D.C.) 시의 일부인 작은 공간 안에서
수 많은 군중 속의 한개의 점(dot)같은 존재가 되어서라도
자신들이 갖는 기쁨, 환희와 기대감을 같은 목적을 가지고 온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역사의 증인이 된다는 자각으로 한없이 들뜨고 행복하였다.
아는 이, 모르는 이, 상관없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포옹하고, 기적같은 이 순간의 역사성을 큰 소리로 이야기하면서 희망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모두들 이렇게 말했다.
"It is very important to be here for me."(여기에 있는 것이 나에게는 아주 중요합니다.)
이들은 미전역에서 미국의 첫번째 흑인 대통령이 된 Barak Obama 의 대통령 취임 선서를 보기위해서 이렇게 모여들었다.
그리고 모두 한 마음이 되었다.
나의 내일을 위하여...
자손들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보다 더 안정된 세계를 위하여...
기대에 찬 사람들의 얼굴은 참으로 아름답게 빛난다.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긍정적인 태도를 주위에 전파한다.
오늘은 모두모두가 기대감으로 가슴이 충만함을 느낀 행복한 날이었다.
선서식이 끝난 후에는 새 대통령은 의례적으로 새로운 법이나 자신의 캐비넷을 임명하는 사인을 한다.
오바마도 이러한 사인을 함으로써 대통령 업무 수행이 시작됨을 알렸다.
미국법에 의하면 오늘 낮 12시를 기준으로 무조건 오바마가 대통령의 권한을 갖는다.
곧이어서 국회 의사당에서 의원들과 함께 점심(luncheon)을 나누었다.
식사 전에 바이든 부통령 부부와 함께 축배의 잔을 올리는 오바마이다.
이 식사 중에 Edward kennedy 의원이 자기 자리에서 실신을 해서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국회 의사당에서 의원들과 점심을 마친 후에는
창문이 달린 탱크라고 할 수 있는 리무진을 타고 약 2 마일 가량 Pennslvania Avenue 길을 따라서
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자동차 행진(motor parade)을 했다.
보통 행진 중의 어는 순간에 대통령 부부는 차에서 내려서 거리에 서있는 군중들에게 답례 인사를 한다.
경호 문제때문에 차에서 내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깨고 밖으로 나와서 길가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바락과 미셀 오바마는 다시 차를 타고 백악관에 도착해서
가족과 함께 아직도 진행 중인 inauguration parade 를 관람했다.
이제 오바마는 저녁에 있을 10개의 공식적인 취임 파티에 참석을 한 후에
현실로 돌아갈 것이다.
최고의 행복감에 젖은 후에...
'미국에서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에 번지는 돼지독감 인플루엔자(influenza) (0) | 2009.04.30 |
---|---|
유럽 순방으로 패션 아이콘(icon)이 된 미셀 오바마 (0) | 2009.04.09 |
Korean-American 합법 이민자들의 미국 생활 실태(센서스국 발표를 근거로) (0) | 2008.12.18 |
2008년 추수감사절과 오바마의 풀뿌리 군대(grass-roots army) (0) | 2008.11.27 |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나를 비롯한 미국인들은 이렇게 했다. (0) | 2008.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