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지진이 났다

지진, 지진, 지진이다! LA 시가 연속 이틀 동안 흔들렸다.

미국 독림기념일인 7월 4일에 집이 갑자기 흔들려서 놀랬는데, 그 다음 날에는 더 크게 흔들렸다!

첫 날은 강도가 6.4 이었고 둘 째 날의 것은 7.1 이었다. 7 이 넘으면 파괴력이 상당하다. 다행히 LA에서 120 마일 

거리의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곳이 진앙지이었다. 컨카운티의 리지크레스트 (Ridgecrest) 도시다. 놀랍게도 LA에서

실제로 느낀 강도는 겨우 4 정도 였다고 한다. 크게 흔들렸는데... 피해는 크지 않아도 사람들은 우왕좌왕하고 

불안에 떨었다. 나는 부엌서 설거지 중이었는데 갑자기 많이 어지러워서 "내가 왜 이러지? 문제네!" 라고 

생각하다가 곧 지진이라는 것을 알고는 나도 모르게 싱크대를 끌어당겼다.

이 번 지진의 특이한 점은 첫 날 지진이 전진 (fore shock) 이고 둘 째 날이 본진 (main shock) 이라는 점이다. 

본진 때는 오래 크게 흔들려서 태연할 수 없었다. 식구들도 동요를 하였으며, 그 뒤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지진을

화제로 삼았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지진이 나면 여진만 있는 줄 알았었다. 지진의 5% 정도만 전진이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5개월 동안 적어도 35,000 개의 여진이 올 것으로 말한다. 여진은 몇 년 계속된다.

이번 연쇄 지진으로 큰 지진이 올 가능성이 커졌다. 지질학자들은 캘리포니아에 대지진이 올 때가 지났다고 한다. 

과학적 상식이 "지진은 다른 지진들을 만든다."이다. 캘리포니아주를 남북으로 길게 가로지르며 LA시에서 25 마일

거리의 샌 안드레아 지진대는 LA 시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이 번 지진은 샌 아드레아 지진대와는 상관없다. 

두 지진대 사이는 100 마일 이상 떨어져있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대지진은 150년마다 터졌으며, 마지막으로 큰 지진은 1859년에 있었다. 그런데 

샌 프란시스코 대지진은 7.9 강도로 1906년에 났었다. 그래서 남가주가 북가주 보다 조만간 대지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한다. 이 번의 지진은 샌 안드레아 지진대하고는 상관이 없어도 영향을 준다. 지진대의 활동을 

더 활발하게 만들었다. LA 시 근교에서 7 정도 크기의 지진은 10년 마다 발생한다. 마지막은 20년 전에 있었다.

이제는 정말 지진 대비 준비를 해야 한다. 지진 물품을 구입하고 집 안을 파악해서 대피할 장소를 결정한다.

LA 시는 2015년에 주택이나 건물이 지진의 흔들림을 버틸 수 있도록 건물의 기초를 보강하고 땅에 볼트로 박는 

retrofit  법안을 가결했다. 또 주정부는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현재 70%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주민들에게 사전 10초 정도의 경고를 주며, 자동적으로 철도와 이착륙 전후의 비행기와 같은 기간산업 시스템을 

순간으로 멈추게 하려고 한다. 

연방 재난 관리청인 FEMA가 알리는 재난용품 가방에는:
*최소한 식수로 일인당 하루에 1 갤론씩 적어도 3일 분량

*3일 분의 상하지 않는 음식

*건전지를 쓰는 라디오와 손전등

*비상약품

*호루라기, 마스크, 물티슈, 쓰레기봉투, 깡통따개 

*각종 장비 - 렌치,crawbar 크로바, 망치, 칼, 장갑, 초와 성냥,  

*단단한 신발,텐트, 담요,

*화장지, 옷, 현금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내 생전에 대지진이 온다고 한다. 앞으로 30년 이내의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크기 때문이다. 

진앙지가 어떤 대도시 근교이든 피해 상황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건물들이 다치고 무너질까! 

대지진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오더라도 진앙지가 주민이 적은 사막이면 좋겠다.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한 피할 수 

없는 것이 지진이므로 항상 마음 속에 지진을 품고 살아야 하나보다.

(아래의 두 개의 사진은 포스팅한 후에 NASA의 '이미지 분석팀'이 발표한 지도를 옮긴 것이다.

 

 아래의 무지개 색깔 지도를 보면 가운데에 작은 물결들이 점같이 모여서 길게 뻗어있는 것이 보인다.

 이 부분이 지진이 난 지역인데, 이 지진으로 땅이 4.8인치 이동했다.

 그 아래 사진은 더 간단해서 이해하기 쉽다. 동그란 초록 원들이 길게 늘어선 모양이 지진 발생 지역이다.

 원이 크면 강도가 그 만큼 강했다는 뜻이다. 남북으로 길게 난 초록 원들의 선은 7/5일의 7.1 지진이고

 이 선에 수직의 짧은 선 모양 지진은 7/4일의 6.4 전진이다. 두 지진은 서로의 수직 방향으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