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s, Jokes and Cats: South Koreans Use Parody for Political Protest
As South Koreans took to the streets this month demanding the ousting of their president, some found an unexpected outlet to express their fury.
www.nytimes.com
위의 기사는 12월 22일 자 뉴욕타임즈에 실린 글이며, 내 포스팅은 위의 기사를 기반으로 한다.
많은 해외 언론 매체는 윤석렬 대통령의 12월 3일 계엄령에 반대하고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한국인의 시위 방식을 신선하고 창조적이라고 논평했다.
"시위가 해학적이고 유머스러우며 현재의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모양새"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가벼운 듯 하지만, 절대 가볍지 않고 활기찬 시위 문화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촛불 집회가 오랫동안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정치적 표현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버클리 대학의 사회 운동 연구가인 사라 첸 박사는 "한국의 시위는 정치적 항의의 진화를 보여주며, 이들의 시위 문화는 디지털 문화가 전통적인 정치적 표현을 재점화한 완벽한 사례다."라고 말했다.
한국인들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농담과 풍자, 인기있는 밈, 재미있는 언어 유희(wordplay), K 팝부터 고전 문학을 아우르는 언어' 등을 사용해 대통령의 탄핵과 퇴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2016, 2017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한 촛불 집회 때 정치적 이슈를 유머러스한 시각적 표현으로 바꾼 피켓들을 들고 거리로 나섰었다.
한 마디로, 한국의 시위는 온라인 문화와 오프라인 문화의 매끄러운 융합이다. 소셜 미디어의 밈들이 거리에서 강력한 정치적 도구로 변신했다. 디지털과 물리적 혼합 시위 방식은 전통적 시위에서 소위감을 갖을 수 있는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한다. 밈과 팝 컬쳐 관련 표현들은 고단위의 소통 전략이다. 밈과 대중적 문화의 융화는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원천이 된다. "공통된 문화적 표현은 복잡한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연대를 형성하는 데 있어 매우 효율적이다."라고 서울대학 정치소통 연구가 이선우 박사는 말했다.
시위 현장에는 익살스러운 메시지를 담은 배너와 깃발이 넘쳐난다. 시위자들은 라이트 막대를 들고 팝송에 맞추어 춤을 춘다. 다양한 깃발들은 참여자들의 다양성을 대변한다. 즉, 시위자들은 자신들이 어떤 정치 단체에도 속하지 않지만 지금 상황을 용납할 수 없어서 거리로 나온 보통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재미난 깃발들은 긴장을 완화하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효과도 가진다.
*스폰지밥 밈을 변형해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문구가 들어간 피켓을 든 사람
*냇플릭스 쇼의 한 장면을 활용해 정부의 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한 배너를 든 사람
*"Error 404: Democracy not found" (오류 404: 민주주의 실종)라고 쓴 깃발을 든 사람
*이 외에 이색적 단체들의 배너 및 깃발이 넘쳐난다
만두 협회, 피자 토핑 연구회, 멀미하는 사람들 협회, 알감자 협회, 앙꼬빵 협회, 집순이와 집돌이 모임, 생명창조연구 협회, 빛나는 세상 만들기 운동 본부, 꽃심기 운동 본부, 인도 영화 촉진회의 서부 지부, 디랙 델타가 함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모임, 전국 공주(princess)들의 모임, 시위 때문에 일정을 변경한 사람들 모임, 잠 잘 시간에 거리로 나온 사람들 모임 등등
이런 시위에는 전략적 이점이 있다. 익숙한 문화적 표현으로 복잡한 정치적 이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기억에 남는 독특한 표현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공통적 문화적 표현으로 연대감이 조성되어 공통체 형성이 용이하다. 위트와 조크 등은 시위 참가자들의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도 한다.
앞으로 세계는 지속적으로 디지털 문화와 전통적 시위의 융합이 진화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한국의 시위자들은 세대와 국경을 초월해 공감을 얻어내는 독특한 목소리 내기를 개발했다. 심각한 정치적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의적 표현으로 디지털 세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민주적 시위의 문화가 탄생됐다는 언론들의 의견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하지만, 정치가 빠르게 제 자리를 찾아가기를 바란다. 경제가 최대 희생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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