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fornia 이야기

가뭄이 부추긴 전대미문 괴력의 California 산불 - Rocky Fire

rejungna 2015. 8. 7. 15:53

캘리포니아가 타고있다! 이런 현상이 a new normal 이 될 것이라고 한다. 새롭지만 특별한 것이 아닌 것.

 

캘리포니아에서는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해마다 산불이 일어난다. 이 기간이 산불 시즌이다.

몇 해 전부터는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곤 한다. 그 위력은 매년 대단해져서

진화하기가 너무 버겁다고 한다. 더우기 계속되는 가뭄으로 공기 중에 줄어드는 수분과 강우량과 반비례로 산불의 빈도수와 

위력은 커지고 있다. 대자연의 질서를 기대하는 것이 점점 인간의 맹랑한 희망이 되고 있다. 기후 변화는 미동부에게는 더 크고

많은 태풍을, 미서부에는 지독한 가뭄과 산불을 주고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아래의 사진을 사이트에 올렸다.

지도에는 2015년에 발생한, 지금 타고있는 19 군데의 크고 작은 산불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산불들 중의 압권은 19 개의 산불들 중에서 가장 큰 Rocky Fire 이다.

7월 29일 오후에 시작해서 약 70,000 에이커를 태웠다. 현재 약 45% 진화됬으며 8월 13일에 완전 진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Rocky Fire 은 Napa Valley (나파벨리) 북쪽 지역이며 Clear Lake 동쪽 지역에서 발생해서 번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본적도 없는

굉장한 괴력의 산불이라고 한다. 30, 40 년 이상의 베터랑 소방관도 말을 잃었다. 소방관이 받은 교육, 경험, 예상과 예측을 벗어난

전대미문의 산불로 묘사되고 있다. 지난 8월 1일에는 보통은 일주일 걸리는 22,000 에이커 넓이의 면적을  5 시간 만에 태웠다.

불꽃이 나무 꼭데기에서 주변의 나무들 꼭데기로 마치 크리스마스 전구가 점화되듯이 일제히 순간적으로 번졌다고 한다.

 

3,600 명의 소방관들은 덤불을 잘라내고, 19 대의 비행기로 방화 재료를 투하하고, backfire (맞불) 을 지피면서 힘을 내고 있다. 

Rocky Fire 는 소방관들에게 가뭄에 말라버린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불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한다. 놀랍게도

산불이 자체적으로 거센 바람을 만들어서 엄청난 힘으로 불길을 강화시키면서 불꽃을 몇 마일이나 멀리 날려보내는 무시무시한

새로운 광경을 보여주고 있다.

 

더 나은 자연 환경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싶은데 걱정이 되는 것은 노파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