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 - 엄마와 쉽지않은 그리고 특별한 만남 3주간 한국을 다녀왔다. 엄마와 시간을 가졌다. 총 64 시간이었다. 한국서 머물렀던 3 주 중에서 겨우 64 시간 뿐이었냐고 묻을 수 있겠지만 나에겐 쉽지않게 얻은 뜻깊은 시간이었다. 딸이 엄마를 찿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엄마를 만나는 것이 항상 쉬운 일은 아니다. KTX 를 타고 부산.. My heartfelt story 2015.11.12
감각, 오감의 기능이 좋아지면 삶이 풍성해진다 아기들이 태어나서 순차적으로 감각이 발달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미각, 청각, 촉각, 시각, 그리고 후각! 엄마는 아기의 오감이 섬세하게 발달될 수 있도록 그 기능들에 맞는 작은 자극을 주면 좋을 것이다. 사람이나 동물은 어렸을 때에 신체의 감각 기능 발달 정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My heartfelt story 2015.08.25
옛 장소가 깨우는 기억의 메아리 며칠 전에 컴퓨타 파일을 정돈하다가 11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뵈었다. 아버지는 내 머리와 가슴 속에서 숨쉬고 계시지만 아버지의 존재는 현재라고 생각하지 않고 살았다. 여전히 건재하신 듯한 순간의 착각이 만든 가슴 철렁함은 최근의 일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서 생긴 우연한.. My heartfelt story 2015.06.07
집안일 도우미와 캘리포니아 드림을 좇는 이민자 식구가 늘었다. 자연적으로 집 안팎의 일도 늘었다. 그래서 6개월 전에 아기 돌보기와 집안 일을 도와주는 도우미를 고용했다. 입맛에 맞는 도우미를 찿기 위해서는 기술보다 운과 무작정 해보자는 도전 의식이 필요함을 절감했다. 누가 좋을까? 한국계 또는 라틴계? 적당한 사람을 어.. My heartfelt story 2015.03.26
남자들과 사연많고 꼬였던 지난 삶을 흘러내버린 친구 이야기 얼마 전에 친구 A가 한국서 방문했다. 딱 5일간이었다. A는 동부에서 공부하는 딸의 대학 졸업식에 참석하고, 또 그 딸의 미국 생활 마무리를 도우려고 6주 예정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런데 딸에게 가기 전에 LA에 들려서 나와 며칠간 지내고 싶다고 전해왔다. 뜻밖이었지만 기분좋.. My heartfelt story 2014.05.29
2014년 3월의 LA 봄이 가르쳐주는 지혜 2014년 3월! 3월이 거의 다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봄기운은 점점 강렬해지고 있다. LA 의 2014년 봄은 변덕스러운 날씨와 따뜻함으로 여름과 가을을 섞어놓은 비빔밥 같다. 그래도 3월의 봄은 새로움의 시작을 알리는 삶의 나팔소리 같아 좋다. 대지는 꿈틀거리고, 파란 하늘은 새들의 노래 .. My heartfelt story 2014.03.29
오늘은 기쁜 날: 미국 전공의(fellowship)의 매취데이(match day) 오늘은 무척 기쁜 날이다. 아들이 원하는 병원에서 전공의(fellowship) 수련을 할 수 있게 됨을 알게 된 날이기 때문이다. the Match - National Resident Matching Program 에서 오늘 동부 시간으로 오후 3시에 발표를 하였다. 이제 내년 6월 말이면 지금 살고 있는 뉴욕을 떠나서 LA로 이사오게 된다. 복잡.. My heartfelt story 2013.12.05
If not today, when? 오늘이 아니면 언제? Today is not just another one day! 상당히 자주 들었던 말들 중의 하나다. 또한 항상 기억하고픈 말이다. 오늘은 하느님이 거저 주신 선물이라서 영어에서는 선물의 뜻을 가진 present 가 현재, 지금을 의미한다고 한다. 세상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품에 안겨진 보물이다. 가끔 생각한다. 오늘을 .. My heartfelt story 2013.08.05
겨울인지 알았는데 아직도 가을에 기억을 담을 낙엽을 줍다 LA의 12월은 아직도 가을이다. 겨울 문 안으로 들어섰지만 전혀 겨울답지 않다. 지난 주 여러 날 동안 내렸던 비는 겨울비가 되지 못하고 가을비로 멈추었다. 보통 12월의 비는 겨울이 시작된다는 전조로 아침 저녁의 싸늘함은 옷장 속의 두꺼운 옷을 꺼내도록 한다. 지난주의 비는 기온을 .. My heartfelt story 2012.12.07
잃어버린 모자와 두 마리 개-릴리와 멀린 최근에 아끼던 것 세 가지를 연이어 잃었다. 두 가지는 동물을 지칭하고 한 가지는 물건을 말하니까 정들었던 두 마리 개와 즐겨쓰던 물품 한개를 잃었다는 말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13년간 한 식구로 지냈던 진도개 멀린은 너무 늙어서 7월 10일에 안락사시켰다. 딸이 너무도 예뻐해서 덩.. My heartfelt story 2012.08.22